김새론 사망에 팬들 성명 "연예인만 엄격한 잣대"

기사등록 2025/02/17 10:35:15

김새론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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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서다희 인턴 기자 = 배우 김새론(25) 사망 소식에 팬들이 추모 성명을 발표했다.

디시인사이드 여자 연예인 갤러리는 17일 "김새론이 우리 곁을 떠났다는 비통한 소식을 접하고, 깊은 슬픔과 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다"며 "김새론을 사랑하고 응원해 온 팬으로서, 그녀의 명복을 빌며 마지막 길을 함께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새론은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고 반성하며 다시 일어서기 위해 노력했다. 그 과정에서 감당해야 했던 비난과 외면은 인간적 한계를 넘는 것이었다. 그가 저지른 잘못에 비해 지나치게 가혹한 대중의 잣대와 냉대 속에서도 감내해왔다. 사회 곳곳에서 훨씬 더 심각한 범죄를 저지른 정치인들이 책임을 회피한 채 떳떳하게 살아가고 있는 상황을 마주할 때, 연예인에게만 엄격한 잣대를 들이미는 이중적 현실에 깊은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

끝으로 "안타까운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사회적 성찰이 필요하다"며 "근거 없는 비난·조롱, 악의적인 댓글은 한 사람의 삶을 송두리째 무너뜨릴 수 있다. 부디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 사회가 보다 따뜻한 시선으로 모든 사람을 바라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김새론은 16일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친구가 오후 5시께 집에 방문했다가 경찰에 신고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빈소는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했다. 발인은 19일 오전 6시20분이며, 장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2022년 5월18일 서울 청담동 부근에서 음주운전해 변압기 등을 들이받았다. 혈중알코올농도 측정을 거부해 인근 병원에서 채혈했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분석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0.227%로 면허취소 수준(0.08%)을 훨씬 웃돌았다. 다음 해 4월 벌금 2000만원을 선고 받았다. 지난해 4월 연극 '동치미'로 복귀를 시도했으나, 비판이 쏟아지자 물러났다.  8월 이아이브라더스 '비터 스위트' 뮤직비디오에 등장했다. 11월 영화 '기타맨'(감독 신재호) 출연 소식을 전했으나, 올 상반기 개봉을 앞두고 유작이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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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새론 사망에 팬들 성명 "연예인만 엄격한 잣대"

기사등록 2025/02/17 10:35:1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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