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고(故) 오요안나. (사진=오요안나 인스타그램 캡처) 2025.01.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2/06/NISI20250206_0001764778_web.jpg?rnd=20250206215248)
[서울=뉴시스] 고(故) 오요안나. (사진=오요안나 인스타그램 캡처) 2025.01.2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MBC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의 일기장이 공개됐다. 해당 일기엔 직장 내 괴롭힘에 상처를 받은 고인의 심경이 담겨 있다.
18일 채널A가 공개한 오요안나가 2023년 2월 작성한 일기에 따르면, 고인이 선배들로부터 당한 고통의 흔적이 적혀 있다.
고인은 해당 일기에 "선배들이 내 잘못을 샅샅이 모아 윗선에 제출했고, 카톡방에서 쉴 새 없이 날 욕했다"고 썼다.
또 "당신들이 나를 아니라고 하는 게 너무 고통스러워서, 배우거나 연습하기보단 회피하며 술이나 마셨다"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이 일기가 쓰여지기 이틀 전엔 오요안나가 MBC 관계자에게 직접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고 채널A는 전했다.
당시 오요안나는 "제가 너무너무 큰 실례를 저질렀는데 제대로 사과드리지 않아서 계속 사과를 하는 도중에 뭔가 마찰이 많았다. 제가 뭔가 나쁘게 생각될 만한 짓을 했는데 이제 겸손하지 못하게 해서 뭔가 더 화나시고 더 그런 상태이긴 하다"라고 추정했다.
대화 상대인 MBC 관계자는 오요안나에게 "내부적으로 잘 풀라"고 조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 관련 MBC 한 관계자는 "선후배 간에 우리 기자들도 항상 좋은 얼굴만 볼 수는 없다. 내부적으로 선후배 관계는 잘 푸시면 되는 거다"라고 밝혔다.
유족은 채널A에 이 관계자가 앞서 고인이 고충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진 MBC 관계자 4명과는 다른 인물이라고 부연했다.
오요안나는 지난 9월 세상을 떠났다. 최근 그의 휴대폰에선 원고지 17장 분량 유서가 발견됐으며, 동료들에게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내용이 담겼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가해자 4명 실명이 특정됐으며, 유족은 이중 1명을 상대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민사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MBC는 오요안나 사망 약 4개월 만에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리고 조사에 나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18일 채널A가 공개한 오요안나가 2023년 2월 작성한 일기에 따르면, 고인이 선배들로부터 당한 고통의 흔적이 적혀 있다.
고인은 해당 일기에 "선배들이 내 잘못을 샅샅이 모아 윗선에 제출했고, 카톡방에서 쉴 새 없이 날 욕했다"고 썼다.
또 "당신들이 나를 아니라고 하는 게 너무 고통스러워서, 배우거나 연습하기보단 회피하며 술이나 마셨다"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이 일기가 쓰여지기 이틀 전엔 오요안나가 MBC 관계자에게 직접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고 채널A는 전했다.
당시 오요안나는 "제가 너무너무 큰 실례를 저질렀는데 제대로 사과드리지 않아서 계속 사과를 하는 도중에 뭔가 마찰이 많았다. 제가 뭔가 나쁘게 생각될 만한 짓을 했는데 이제 겸손하지 못하게 해서 뭔가 더 화나시고 더 그런 상태이긴 하다"라고 추정했다.
대화 상대인 MBC 관계자는 오요안나에게 "내부적으로 잘 풀라"고 조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 관련 MBC 한 관계자는 "선후배 간에 우리 기자들도 항상 좋은 얼굴만 볼 수는 없다. 내부적으로 선후배 관계는 잘 푸시면 되는 거다"라고 밝혔다.
유족은 채널A에 이 관계자가 앞서 고인이 고충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진 MBC 관계자 4명과는 다른 인물이라고 부연했다.
오요안나는 지난 9월 세상을 떠났다. 최근 그의 휴대폰에선 원고지 17장 분량 유서가 발견됐으며, 동료들에게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내용이 담겼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가해자 4명 실명이 특정됐으며, 유족은 이중 1명을 상대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민사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MBC는 오요안나 사망 약 4개월 만에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리고 조사에 나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