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비만 월 700만원"…남현희 살았던 그곳 뭐가 다르길래

기사등록 2025/03/16 03:04:00

최종수정 2025/03/16 12:52:17

[서울=뉴시스] 시그니엘 서울, '메모러블 선라이즈 앤 선셋' 패키지. (사진=롯데호텔앤리조트 제공) 2025.03.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시그니엘 서울, '메모러블 선라이즈 앤 선셋' 패키지. (사진=롯데호텔앤리조트 제공) 2025.03.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하다임 인턴 기자 = 서울 송파구 잠실의 초고급 주거용 오피스텔 '시그니엘 레지던스'의 관리비가 공개되며 큰 화제를 모았다.

지난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시그니엘 관리비 미쳤다'라는 제목과 함께 관리비 고지서 사진이 올라왔다. 고지서에는 총 685만2980원의 관리비가 기재돼 있었으며, 이는 연봉 1억원을 받는 직장인의 실수령액(약 660만원)보다도 높은 금액이다.
[서울=뉴시스] 시그니엘 레지던스 관리비.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2025.03.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시그니엘 레지던스 관리비.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2025.03.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시그니엘 레지던스’는 2017년 준공된 국내 최고급 주거시설로, 롯데월드타워의 42층부터 71층까지 123층 건물 내 223세대가 거주하고 있다. 이곳은 배우 조인성, 뮤지컬 배우 김준수, 프로야구 선수 황재균, 방송인 클라라 등 유명 인사들이 거주하는 곳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세간을 떠들썩 하게 만들었던 전청조씨가 남현희씨와 함께 살았던 곳도 이 곳이다.

고지서에는 청소비, 경비비, 유지비 등 다양한 비용 항목이 포함됐다. 그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항목은 일반 관리비로, 112만3400만원이 부과됐다.

공동 요금도 일반 아파트에서 발생하는 요금을 훨씬 상회한다. 공동난방비는 33만810원, 공동전기료는 41만2690원으로, 전용 84㎡ 아파트 한 채의 전체 관리비와 맞먹는 금액이다. 신축 아파트의 평균 관리비가 1평(3.3㎡)당 1만원 이하인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비싼 수준이다.

이 관리비 고지서 사진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급속히 퍼져나가며 큰 주목을 받았다. 이에 누리꾼들은 "세상에 부자가 많아" "줘도 못 사는구나" "저럴 줄 알고 시그니엘 입주 안 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높은 관리비의 주된 원인은 시그니엘 레지던스에서 제공하는 고급 서비스로 인한 인건비에 있다.

이곳은 6성급 호텔 수준의 컨시어지 서비스와 객실 정돈, 세탁, 조식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화재 대응 인력이 상시 배치돼 있다. 자체 소방대와 소방차를 포함한 37명의 안전요원이 24시간 비상 대응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입주율 증가에 따라 관리비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초기에는 입주율이 8%에 불과했으나, 현재는 223가구를 지원할 수 있도록 인력을 늘렸고, 이에 따른 인건비 상승분이 관리비에 반영됐다. 또 초고층 설계로 인한 부대 비용도 관리비 증가에 기여하고 있다.

최근 시그니엘 레지던스 매물 호가는 100억원을 초과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네이버페이 부동산에 따르면, 시그니엘 레지던스 월드타워동 전용면적 247㎡ 고층 매물은 현재 110억원에 매물로 나와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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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비만 월 700만원"…남현희 살았던 그곳 뭐가 다르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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