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즉각복귀"…탄핵 선고 앞둔 주말, 지지자들 광화문 '총집결'

기사등록 2025/03/15 19:07:52

최종수정 2025/03/15 20:00:24

광화문·여의도에 지지자들 4만명 집결

'국회해산' 등 손팻말 들고 탄반 촉구

73개 기동대 배치…곳곳서 안전 관리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한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일대에서 열린 자유통일당의 '3.15 광화문국민대회'에서 참가자들이 도로를 가득 메우고 있다. 2025.03.15.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한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일대에서 열린 자유통일당의 '3.15 광화문국민대회'에서 참가자들이 도로를 가득 메우고 있다. 2025.03.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다솜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가 내주 내려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15일 광화문 일대는 탄핵을 반대하는 윤 대통령 지지자들로 붐볐다. 이날이 선고 전 마지막 주말일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집회 열기 역시 고조된 모습이었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대표목사가 이끄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대국본) 및 자유통일당은 이날 오후 1시부터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국민대회'를 열었다. 오후 5시 기준 경찰 비공식 추산 3만8000명이 참석했다.

집회가 열린 세종대로 인근에는 '공작·사기탄핵 즉시 기각'이라는 현수막이 붙었다. 세종대로 8차선을 꽉 채운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국회해산', '윤석열 즉각복귀' 등의 손팻말을 들고 "탄핵을 기각하라"며 큰 목소리로 구호를 외쳤다.

광화문 인근에는 집회 참가자의 안전 관리를 위해 대규모 경력이 투입됐다. 찬탄 집회도 열리고 있는 광화문 일대를 포함해 여의도 등 서울 전역에 73개 기동대(4400여명)를 배치했다.

경찰은 세종대로 양 차선에 경찰 기동대 버스를 배치해 차벽을 세웠다. 세종대로 사거리를 통제한 뒤 "길을 우회해 건너라"며 시민들의 통행을 안내했다.

오후 4시께 전 목사가 무대에 올라 지난주 용산구 대통령 관저 앞 집회에 이어 '국민저항권'을 다시 언급했다. 그는 "야당이 192석을 가지고 있어 또 탄핵을 할 것"이라며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헌법 위의 권위인 국민저항권"이라고 밝혔다.

이어 "여러분과 저는 국민저항권을 완성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며 "300여명 규모로 국민저항위원회를 조직하려고 한다. 희망하는 분들 교회로 전화달라"고 덧붙였다.

이날 시위는 저녁까지 이어졌다. 오후 6시께 자유발언에 나선 중학생 이상아(16)양은 "지난주에 윤 대통령이 석방됐지만 아직 방심해서는 안 된다"며 "헌재는 이제 학생들에게 진정한 자유민주주의가 무엇인지 똑바로 보여달라"고 외쳤다.

해가 진 이후에도 집회 참가자들은 '이재명 구속', '탄핵 기각', '탄핵 각하' 등을 외치며 태극기·성조기를 연신 흔들었다. 사회자는 "안국역에서 행진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좌파들이 많으니 몸싸움 조심하라"며 안전을 당부하기도 했다.

서울 도봉구에서 온 조지현(60)씨는 "나라가 망할 것 같아 천불이 나는 마음에 집회에 참석했다"며 "다음주 선고에서 당연히 탄핵이 기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보수 개신교단체 세이브코리아도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의사당역 부근에서 탄핵 반대 집회를 열었다. 경찰 비공식 추산 3500여명이 참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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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즉각복귀"…탄핵 선고 앞둔 주말, 지지자들 광화문 '총집결'

기사등록 2025/03/15 19:07:52 최초수정 2025/03/15 20: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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