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말만 하지 말고 행동으로 진정성 보여야"
"마은혁 임명 요구하고 헌재 폭동 의원 징계해야"
전현희 "사기꾼·조폭 습성 벗어나 언행일치 보여야"
이언주 "윤 파면 즉시 출당 조치부터 해야할 것"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3.17. xconfind@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3/17/NISI20250317_0020735131_web.jpg?rnd=20250317105446)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3.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7일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결정에 승복하겠다는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발언에 "말만 하지 말고 행동으로 진정성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권 원내대표는) 그동안 헌재 재판관에 대한 인신공격과 겁박행위에 대해 우선 사과하라"며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도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즉각 임명하라고 하라"고 밝혔다.
또 "헌정질서 유린에 앞장선 국민의힘 의원들도 징계하라"면서 "국민의힘 1호 당원인 윤석열과 서천호·윤상현 의원을 제명하고, 극우집회에 참석한 의원들도 징계하라"고 말했다.
전현희 최고위원도 "국민의힘의 헌재 결정 승복이 진심이라면, 괜히 민주당에 시비 걸지 말고 헌재 폭동을 부추기는 자당 의원들부터 자중시키고 징계하라"고 요구했다.
전 최고위원은 "말로 속이는 짓은 사기꾼이고 행동으로 겁박하는 짓은 조폭이다. 국민의힘은 사기꾼과 조폭의 습성에서 벗어나 언행일치를 보여야 공당으로서 인정될 것"이라며 "국힘은 그동안 개고기를 양고기라 속여 국민들께 많이 팔았으니, 이제는 양고기를 내놓길 바란다"고 했다.
이언주 최고위원은 "권 원내대표가 뜬금없이 민주당 승복을 운운하는데 언제 민주당이 헌재 결정에 승복 안 한다고 한 적이 있나"라며 "국민이나 언론이 유독 국민의힘에 대해 헌재 결정 승복 여부를 굳이 확인하는 이유는 그동안 국힘이 또 그리고 윤 측이 사법정의를 마구 위반하고 침해하면서 헌재를 협박해왔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 최고위원은 "뒤늦게라도 헌재 결정에 승복하겠다는 의사 밝힌 건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다른 꼼수가 있는 게 아니라면 헌정질서 파괴, 무시 집단이 아니란 걸 반드시 보여주길 바란다"며 "그 첫걸음으로 헌재가 윤 파면하는 즉시 1호 당원 윤을 출당하는 조치부터 해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김민석 최고위원은 "정치권의 승복 약속 요구가 있다. 당연하다"며 "그러나 승복을 약속할 진짜 당사자는 윤석열이다. 자기 살고 김건희 살리자고 이 난리를 만든 당사자 아니냐"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국민의 갈등, 헌재에 대한 압박과 폭력을 막아야 한다"며 "헌재 선고 이후 안정적으로 국가 정상화가 이루어지기 위해 피청구인 윤석열의 입으로 승복을 약속할 시간이다.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마지막 도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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