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워줄게"…13살 여중생 집단 성폭행 "성병 진단, 트라우마 시달려"

기사등록 2025/03/23 09:19:37

최종수정 2025/03/23 09:24:24

[서울=뉴시스] 21일 JTBC '사건반장'에는 친구 3명과 가출했다가 일명 '헬퍼'라는 남성들에게 끔찍한 일을 당했다는 피해 학생 부모 A씨의 제보가 전해졌다. (사진= JTBC 캡처 ) 2025.03.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1일 JTBC '사건반장'에는 친구 3명과 가출했다가 일명 '헬퍼'라는 남성들에게 끔찍한 일을 당했다는 피해 학생 부모 A씨의 제보가 전해졌다. (사진= JTBC 캡처 ) 2025.03.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허나우 인턴 기자 = 가출한 여중생들을 재워주겠다며 유인한 뒤 술을 먹이고 집단 성폭행 한 성인 남성들이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21일 JTBC '사건반장'에는 친구 3명과 가출했다가 일명 '헬퍼'라는 남성들에게 끔찍한 일을 당했다는 피해 학생 부모 A씨의 제보가 전해졌다.

A씨에 따르면 만 13세 중학교 1학년이었던 그의 딸은 지난해 9월, 친구들과 함께 가출을 했고 막상 갈 곳이 없어지자 오픈채팅을 통해 가출 청소년들을 도와준다는 이른바 '헬퍼'들을 만났다.

A씨는 당시 딸이 "친구 집에서 자고 올게"라고 말한 뒤 이틀간 집에 돌아오지 않아 경찰에 신고했다"며 "딸이 그전에도 두 번 정도 집에 돌아오지 않은 적이 있긴 했는데 이틀 연속으로 안 돌아온 적은 없어 바로 신고했다"고 밝혔다.

학생들은 선량해 보이는 모습에 남성들을 따라갔지만, 이들은 당장 갈 곳이 없는 가출 청소년들을 악랄하게 괴롭혔다.

[서울=뉴시스] 21일 JTBC '사건반장'에는 친구 3명과 가출했다가 일명 '헬퍼'라는 남성들에게 끔찍한 일을 당했다는 피해 학생 부모 A씨의 제보가 전해졌다. (사진= JTBC 캡처 ) 2025.03.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1일 JTBC '사건반장'에는 친구 3명과 가출했다가 일명 '헬퍼'라는 남성들에게 끔찍한 일을 당했다는 피해 학생 부모 A씨의 제보가 전해졌다. (사진= JTBC 캡처 ) 2025.03.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여학생 4명 등을 모텔 등지로 데려가 "쫓겨나기 싫으면 옷을 벗어라"고 협박하고 뺨을 때리는 등 폭행했으며 강제로 술을 먹이기도 했다.

술을 먹어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학생들을 양손을 결박한 채 성폭행했으며, 일행이 이를 또 불법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술을 먹여 반강제적으로 성관계를 맺었고, 그들의 친구들이 휴대전화로 촬영까지 했다"며 "딸을 포함해 4명이 피해를 봤으며, 내 딸은 9~10명에게, 가장 심한 친구는 15~16명에게 피해를 입었다"고 방송에 전했다.

[서울=뉴시스] 21일 JTBC '사건반장'에는 친구 3명과 가출했다가 일명 '헬퍼'라는 남성들에게 끔찍한 일을 당했다는 피해 학생 부모 A씨의 제보가 전해졌다. (사진= JTBC 캡처 ) 2025.03.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1일 JTBC '사건반장'에는 친구 3명과 가출했다가 일명 '헬퍼'라는 남성들에게 끔찍한 일을 당했다는 피해 학생 부모 A씨의 제보가 전해졌다. (사진= JTBC 캡처 ) 2025.03.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실종 신고된 피해 여성들은 두 달 만에 모두 부모님 품으로 돌아갔지만 피해 학생들은 모두 성병에 걸렸다. 일부는 환청과 불면증에 시달려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에 따르면 피해 학생 부모들은 가해자들을 경찰에 신고한 상태로, 가해자는 모두 신원이 특정됐다.

이 중 한 명은 혐의를 인정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도주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기각돼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앞두고 있다.

피해 부모들은 "사건 발생 3~4개월이 지났지만 수사가 지지부진하고 가해자들은 여전히 구속되지 않았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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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워줄게"…13살 여중생 집단 성폭행 "성병 진단, 트라우마 시달려"

기사등록 2025/03/23 09:19:37 최초수정 2025/03/23 09:2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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