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싱크홀에 포크레인 투입…"9호선 연장 연관성 검토"

기사등록 2025/03/25 11:21:57

최종수정 2025/03/25 12:00:24

배수 작업 마치고 중장비 투입…인근 주유소 기름 배출키로

소방당국 "지하철 9호선 연장 사업 연관성도 검토할 것"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25일 오전 서울 강동구 명일초등학교 인근 도로에서 전날 발생한 싱크홀(땅 꺼짐) 사고 현장이 통제되고 있다.현재 싱크홀 아래에는 사고 당시 현장을 지나던 오토바이 운전자가 매몰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5.03.25.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25일 오전 서울 강동구 명일초등학교 인근 도로에서 전날 발생한 싱크홀(땅 꺼짐) 사고 현장이 통제되고 있다.현재 싱크홀 아래에는 사고 당시 현장을 지나던 오토바이 운전자가 매몰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5.03.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강류나 인턴 = 서울 강동구의 한 도로에서 발생한 싱크홀(땅 꺼짐)에 매몰된 오토바이 운전자 1명을 15시간 넘게 수색 중인 소방당국이 배수 작업을 마무리한 뒤 중장비를 투입해 구조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창섭 강동소방서 소방행정과장은 25일 오전 진행된 현장 브리핑에서 "구조 작업에 중장비를 적용을 못했었는데 포크레인 2대를 투입했다"며 "물이 다 빠져 땅이 딱딱해지면서 삽으로 작업할 수 있게 됐고, 중장비 적용으로 진도가 빨라지고 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싱크홀 옆 주유소의 기름을 빼내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김 과장은 "(싱크홀 옆) 주유소 기름 탱크에서 경유, 휘발유 등 기름을 모두 빼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초 싱크홀 내부에는 누수된 물이 흘러 약 2000t(톤)의 토사와 물이 섞인 상태로 고여 있었으나 소방당국은 예비펌프를 동원해 이날 오전 배수 작업을 마쳤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싱크홀에 가까울 수록 쌓여 있는 토사량이 6480t 정도다. 수색 중인 오토바이 운전자는 토사에 매몰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소방당국은 이날 새벽 운전자의 휴대전화와 오토바이를 발견했다.

싱크홀이 발생한 부분은 지하철 9호선 연장 공사가 이뤄지고 있던 구간이다. 김 과장은 "본격적인 원인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면서도 "연관성을 충분히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김 과장은 싱크홀 주변 붕괴 가능성에 대해서는 "싱크홀 오른쪽으로 토사가 많이 쌓여 있고,  주변 붕괴는 더 이상 진행되지 않을 것 같다. 시간이 지나봐야 알 수 있다"고 답했다.

당초 싱크홀의 크기는 가로 18m, 세로 20m, 깊이 30m인 것으로 추정됐으나 차츰 확장되면서 가로 20m, 세로 20m로 확장됐다.

전날 오후 6시29분께 서울 강동구 명일동 대명초교사거리에서 싱크홀이 발생했다. 도로 함몰 직전 도로를 통과한 여성 차량 운전자 1명은 경상으로 병원에 이송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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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 싱크홀에 포크레인 투입…"9호선 연장 연관성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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