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 "이재명 무죄에 김샜다…피선거권 박탈당하길 바랐다"

기사등록 2025/03/28 09:52:46

[서울=뉴시스] 김부선. (사진=유튜브 채널 '김부선TV' 캡처) 2025.03.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부선. (사진=유튜브 채널 '김부선TV' 캡처) 2025.03.2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배우 김부선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직선거법상 위반 사건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것에 불만을 드러냈다.

김부선은 지난 27일 유튜브 채널 '김부선TV'를 통해 "오늘 낮에 더웠다. 어쨌든 한 바퀴 돌았는데 목련이 피어있더라. 아, 좋다. (이)재명 빵(감옥)에 가기 좋은 날이라고 생각하면서 3시반 쯤 되니까 '이재명 무죄'라고 해서 김이 팍 샜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법에 대해서 크게 기대는 안했다. 돈을 왕창 삥땅 쳤다거나 심각한 거짓말을 한게 아니고, 보니까 국토부 협박이 있었다, 골프를 쳤는데 안 쳤다 뭐 이런 것이 10년간 정치를 못하게 피선거권을 박탈할 만큼 큰 건가"라고 덧붙였다.

김부선은 "이 재판은 빙산의 일각이다. 이재명씨에게 진짜 심각한 사건은 대장동 사건이나 대북 송금이다. 액수가 크다. 성남FC 후원금, 법카 등의 사건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말 중요한 것은 성남FC, 대북 송금, 대장동 본 재판들이다. 정말 큰 건들은 아직 시작도 안했는데 이해가 안 간다. 왜 저렇게 재판을 길게 끌까 싶다"고 밝혔다.

김부선은 "지도자들은 많은 범죄 의혹과 횡령, 부당이득 이런 것들을 (하고 있다)"며 "가진자들, 권력자들은 잘도 빠져나간다"고 짚었다.

아울러 김부선은 "이재명이 누구보다도 피선거권을 박탈당해 정치인으로서 끝나길 바랐다. 그게 내가 그 사람과 개딸(개혁의 딸·친명계 강성 민주당원)들에게 당한 복수다. 사람의 감정이 그런거다. 저를 죽이려고 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3.2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3.26. [email protected]
한편 이재명 대표는 자신의 정치적 명운이 달린 공직선거법 위반 항소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였던 1심 판결을 뒤집고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6-2부(부장판사 최은정·이예슬·정재오)는 지난 26일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항소심 선고기일에서 원심을 파기하고 이 대표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2심은 전날 이 대표가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몰랐다고 발언한 것과 경기 성남시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용도 지역 상향 변경이 국토부의 협박에 따른 것이라고 발언한 것 모두 허위 사실 공표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보인다며 1심 판단을 뒤집고 무죄를 선고했다.

검찰은 이 대표 발언을 교유(交遊·서로 왕래함) 행위가 없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검찰은 선고 후 "항소심 법원 판단은 피고인 발언에 대한 일반 선거인들의 생각과 너무나도 괴리된 경험칙과 상식에 부합하지 않는 판단"이라며 "상고해 대법원에서 항소심의 위법을 시정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무죄 선고가 난 뒤 "진실과 정의에 기반해서 제대로 된 판결해 준 재판부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27일 이 대표 공직선거법 위반 항소심을 심리한 서울고법 형사6-2부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검찰은 "법리 오해, 채증법칙(증거 수집 과정에서 따라야 할 일정한 절차와 방법) 위반 등을 이유로 상고를 제기했다"며 "항소심 판결의 위법성이 중대하고 도저히 수긍하기 어려워 신속하게 상고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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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선 "이재명 무죄에 김샜다…피선거권 박탈당하길 바랐다"

기사등록 2025/03/28 09:52:4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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