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멕시코 정상, 트럼프 관세 앞두고 통화…대응 논의

기사등록 2025/04/02 11:06:59

카니 "미국, 캐나다에 추가 조처하면 보복 대응"

셰인바움 "기다렸다가 대응…"'눈눈이이' 대응 안 "

[멕시코시티, 위니펙=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 관세 부과 발표 하루 전인 1일(현지 시간)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왼쪽)과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통화해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 (사진=뉴시스DB) 2025.04.02. *재판매 및 DB 금지
[멕시코시티, 위니펙=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 관세 부과 발표 하루 전인 1일(현지 시간)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왼쪽)과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통화해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 (사진=뉴시스DB) 2025.04.02.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해방의 날'로 명명한 대규모 관세 발표를 하루 앞두고, 무역 전쟁 직격탄을 맞은 캐나다와 멕시코 정상이 통화해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

캐나다 총리실은 1일(현지 시간) 마크 카니 총리가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과 통화해 양국 무역 및 투자 관계 구축 등을 논의했다고 발표했다.

총리실은 "두 정상은 어려운 시기를 앞두고 각국 주권을 존중하면서 북미 경쟁력을 보호하는 게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특히 카니 총리가 "캐나다에 대한 부당한 무역 조치에 맞서 싸우고 캐나다 근로자와 기업을 보호하며, 캐나다와 멕시코 간 무역 증대를 통해 캐나다 경제를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두 정상은 공동 우선순위를 진전시키기 위해 계속 협력하며, 긴밀한 연락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ABC에 따르면 카니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에 대한 추가 조치를 하면 캐나다도 보복 조처 하겠다고 밝혔다.

셰인바움 대통령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 발표를 할 때까지 기다린 뒤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방식은 믿지 않는다. 늘 나쁜 상황으로 이어진다"며, 보복 조처엔 선 그었다.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04.02.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04.02.

트럼프 행정부는 여러 가지 안을 두고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모든 수입품에 20% 일괄 관세를 부과하거나, 각국 사정에 맞는 차등 부과안 등이 거론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일 소식통을 인용해 일부 국가에 20%보다 낮은 세율의 일괄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같은 날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 부과 유예 관련 발표할 가능성도 있다.

협상 여지도 남아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대상국과 협상에 개방적일지 질문에 "전화를 받을 준비가 언제나 돼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 오후 4시(한국시간 3일 오전 5시) 백악관 경내 정원인 로즈가든에서 '미국을 다시 부유하게' 행사를 열어 상호 관세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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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멕시코 정상, 트럼프 관세 앞두고 통화…대응 논의

기사등록 2025/04/02 11:06:5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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