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측 "故설리, 영화 '리얼' 베드신 사전숙지…강요 아냐"(종합)

기사등록 2025/04/02 18:47:07

'리얼' 각종 의혹 속 OTT서 역주행 기현상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26일 오후 서울 성동구 CGV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리얼'의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가수이자 배우인 최진리(설리, 오른쪽))와 김수현이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17.06.26.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26일 오후 서울 성동구 CGV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리얼'의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가수이자 배우인 최진리(설리, 오른쪽))와 김수현이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17.06.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배우 김수현 측이 영화 '리얼'(2017) 촬영 당시 고(故) 배우 겸 가수 설리(최진리)가 여주인공 '송유화'를 연기하며 노출 장면을 강요받았다는 의혹을 부인하고 나섰다. 김수현이 주연한 '리얼'은 그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를 함께 설립한 가족 이로베(이사랑)이 감독·제작을 도맡았다.

골드메달리스트는 2일 "최진리 배우와 당시 소속사에게 전해진 시나리오에도 베드신이 있었으며, 송유화 캐릭터를 설명하는 자료에는 노출 수위의 시안이 있었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캐스팅할 때 이미 '노출 연기가 가능한 배우'를 명시했다는 게 이 회사의 설명이다.

골드메달리스트는 사전에 제작된 콘티북 이미지와 김중옥 조감독·이준현 스크립터의 사실확인서도 공개하며 "출연계약서를 작성할 때에도 노출 범위에 대한 조항을 별도로 기재했다. 최진리 배우와 당시 소속사는 모든 내용을 충분히 검토하고 출연을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출연계약서를 작성할 때에도 노출 범위에 대한 조항을 별도로 기재했다"는 얘기다.
[서울=뉴시스] 영화 '리얼' 콘티북. (사진 = 골드메달리스트 제공) 2025.04.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영화 '리얼' 콘티북. (사진 = 골드메달리스트 제공) 2025.04.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김중옥 조감독은 사실확인서를 통해 "촬영 당시 배우와 협의 없이 설득이나 강요로 인한 베드신이나 대역 관련된 문제가 있었다면 설리 소속사 매니저들이 촬영 현장에 항상 동행했기 때문에 배우 보호 차원에서 그냥 지나치지 않았을 큰 문제다. 그러나 회사 차원에서 이의를 제기한 적도 없고 배우들이 컴플레인을 걸어 촬영이 중단된 적도 없다"고 부연했다.

골드메달리스트는 그럼에도 "베드신은 배우들에게 큰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기에 제작진은 충분한 사전 준비 과정을 가졌고, 최진리 배우는 베드신에 대해 사전에 숙지하고 촬영에 임했다"고 강조했다.

나체 장면을 찍을 대역 배우가 현장에 있었음에도 제작진의 설득으로 설리가 촬영에 임했다는 유족 주장에 대해선 "연기를 대신하는 대역 배우가 아닌 '연기는 하지 않고' 촬영 준비 단계에서 배우의 동선을 대신하는 '스탠딩 배우'가 있었다"고 반박했다.

특히 시나리오와 콘티 작업·촬영은 제작진의 영역으로, 김수현은 관계없다고 선을 그었다. 의혹이 터진 이후 설리 모친에게 연락을 한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13일 오후 서울 코엑스 아티움에서 열린 에스엠타운 코엑스 아티움 오픈식에서 걸그룹 에프엑스의 설리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5.01.13. 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13일 오후 서울 코엑스 아티움에서 열린 에스엠타운 코엑스 아티움 오픈식에서 걸그룹 에프엑스의 설리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5.01.13. [email protected]
골드메달리스트는 마지막으로 '리얼' 관련 의혹을 제기한 설리 친오빠 최모 씨를 향해 "6여년 전의 일을 '지금' 꺼내는 것과 있지도 않은 일을 본인이 겪은 사실로 SNS에 올린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 무분별한 억측으로 '리얼'에 많은 애정과 열정을 쏟으며 참여했던 사람들에게 상처주는 일을 멈춰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최씨는 김수현이 최근 고(故) 김새론과 관련 각종 의혹에 얽히자 설리가 '리얼' 촬영 당시 노출 장면을 강요받았다는 의혹 등을 새로 제기하고 김수현과 이로베 감독에게 해명을 요구했다. 김수현 측이 자신의 모친에게 전화를 걸어 입막음을 시도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

이후 '리얼'이 넷플릭스 '오늘 대한민국의 톱 10 영화' 2위를 찍는 등 역주행하는 기현상이 빚어지기도 했다. '리얼'은 개봉 당시 "역대급 졸작"이라는 혹평 세례를 받았다. 순제작비 115억원이 투입됐는데 손익분기점(300만명)의 5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관객 47만명을 모았다. 원래 이정섭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로베 감독으로 교체되는 등 제작 과정도 순탄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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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측 "故설리, 영화 '리얼' 베드신 사전숙지…강요 아냐"(종합)

기사등록 2025/04/02 18:47:0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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