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주자 인터뷰]홍준표 "탄핵 반대 열기 대선 열기로 끌어갈 것…대통령 사칭하는 이재명 선거로 퇴출"

기사등록 2025/04/17 05:00:00

"이재명은 '생양아치'…사법적 처리보다 선거 통해 국민의 손으로 퇴출해야"

"홍준표 정권은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고 이재명 정권은 비리가 오물처럼 흘러"

"국민들이 누구를 택하겠는가…본선에서 상대가 이재명이기 때문에 이길 것"

"난국 헤쳐나가려면 스트롱맨 필요…높은 탄핵 반대 열기 대선 열기로 끌어갈 것"

"이낙연·이준석 등 모두 끌어안아 뭉쳐야…한덕수 대행 생각 없는 분 아냐"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홍준표 제21대 대통령 선거 국민의힘 경선 후보가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홍준표 선거사무실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04.17.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홍준표 제21대 대통령 선거 국민의힘 경선 후보가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홍준표 선거사무실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04.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우 한은진 기자 =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16일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이재명은 검사를 사칭했고 요즘에는 대통령을 사칭하고 다닌다"며 "그런 사람은 사법적 처리를 해서 퇴장시키는 것 보다 선거로 국민의 손으로 퇴출을 시켜야 한다. 그게 가장 깔끔하다"고 했다.

홍 전 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대선 캠프에서 이뤄진 뉴시스와 인터뷰에서 "이재명은 오로지 자기 이익만 추구하는 사람이다. '생양아치'"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홍 전 시장은 "난국을 헤쳐 나가려면 스트롱맨이 필요하다. 내가 제일 낫다"며 "이번 대선은 '홍준표 정권' 이냐, '이재명 정권'이냐를 선택하는 선거"라고 했다.

그는 "홍준표 정권은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세상이고, 이재명 정권은 비리가 오물처럼 흐르는 세상이다. 홍준표 정권은 자유와 기회와 꿈이 넘치는 나라이고, 이재명 정권은 비양심과 패륜으로 얼룩진 나라다"라며 "국민들이 이 중 누구를 선택하겠느냐"고 했다.

홍 전 시장은 반(反)이재명 빅텐트에 대해 "이낙연 전 국무총리,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도 모두 같이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대선때와는 달리 탄핵 반대 열기가 상당히 있다. 그 열기를 대선의 열기로 끌어갈 것"이라며 "상대 후보가 이재명이기 때문에 본선에 들어가면 이긴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홍준표 제21대 대통령 선거 국민의힘 경선 후보가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홍준표 선거사무실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04.17.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홍준표 제21대 대통령 선거 국민의힘 경선 후보가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홍준표 선거사무실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04.17. [email protected]

-세번째 대선 도전이다. 대선 도전 각오는.

"민주화시대가 완성됐기 때문에 87체제를 종식시키고 선진대국을 만들어가야 할 시점이 왔다. 선진대국에 걸맞게 나라 전체를, 모든 체계를 바꿔야 한다는 생각에서 43년 공직생활 마지막 소명으로 '내가 그 일을 해보자'는 마음으로 나왔다."

-이번 대선은 '홍준표 정권이냐. 이재명 정권이냐' 선택이라고 했다.

"이번 선거는 새 시대를 여는 선거다. 제7공화국을 준비하는 사람이 이재명이 돼야 할 것이냐, 홍준표가 돼야 할 것이냐, 이재명의 나라가 될 건지 홍준표의 나라가 될 건지 국민에게 물어보고자 한다. 이재명 정권은 비리가 오물처럼 흐르는 세상이고 홍준표 정권은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세상이다. 이재명 정권은 반칙과 불공정이 판치는 나라고 홍준표 정권은 원칙과 공정이 바로선 나라다. 이재명 정권은 청년이 짊어져야 할 빚투성이 나라고 홍준표 정권은 다음 세대에 물려줄 자랑스러운 나라다. 이재명 정권은 비양심과 패륜으로 얼룩진 나라고 홍준표 정권은 자유와 기회와 꿈이 넘치는 나라다. 이 중 국민들이 누구를 선택하겠느냐."

-이재명을 평가한다면.

"성남 FC 사건 때 나를 물고 들어가는 것을 보고 '저 사람은 하는 짓이 양아치'라고 생각했다. (이 전 대표가 경기지사 시절) 문재인 아들 문준용 특혜 취업사건을 딱 들고 나와서 문재인 정부를 협박하고, 대법원 판사를 구워삶아서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 선고를 받았다. 생양아치가 하는 것이다. 의리가, 도리가 어디 있느냐. 오로지 자기 이익만 추구하는 사람이다. 측근이 의문사한 것만 6명이다. 6명이 죽었다. 그런 사람이 집권해서는 안된다. 이재명은 검사를 사칭했고 요즘에는 대통령을 사칭하고 다닌다. 그런 사람을 사법적 처리를 해서 퇴장시키는 건 별로다. 선거로 국민의 손으로 퇴출을 시켜야 한다. 그게 가장 깔끔하다."

-국민의힘 경선에서 결선 없이 2차 경선에서 과반 득표로 이기겠다고 했다. 근거는 무엇인가.

"당내 경선은 당심이 정한다. 여론조사는 현재 차이가 별로 안난다. 3년전에는 국회의원 두 사람 데리고 경선했다. 그래서 민심에서 이기고도 당심에서 졌다. 지금은 (합류한) 국회의원이 37명 정도다. 오늘까지 합류하겠다는 사람을 합치면 한 50명 된다. 그리고 4강 발표나면 무더기로 들어올 그룹이 또 있다. 당협위원장은 현재 와 있는 사람만 70명이 넘는다. 그 정도니까 2차에 끝낼 수 있다."

-본인의 강점을 꼽는다면.

 "난국을 헤쳐 나가려면 스트롱맨이 필요하다. 내가 제일 낫다. 나도 이재명도 아주 어려운 환경에서 자랐다. 하지만 다른 점이 있다. 이재명은 증오를 통해서, 부정적으로 야심을 키웠고 나는 가진 자를 부러워하면서, 긍정적으로 꿈을 키웠다. 그게 차이다."

-탄핵 이후 대선인데 국민의힘이 불리하지 않겠나.

"나는 역으로 본다.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대선과는 다르다. 보수 진영이 단단하게 뭉쳐 있다. 탄핵 반대 열기가 상당히 높다. 그 열기를 대선의 열기로 끌어갈 것이다. 그리고 상대가 이재명이다. 국민이 이재명을 선택할 수 있겠느냐. 상대 후보가 이재명이라 본선에 들어가면 이긴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했는데. 탄핵에 찬성한 사람은 어떻게 아우를 것인가.

"지나간 일에 대해 시비할 필요가 없다. 결론이 났다. 당이 하나로 뭉쳐서 본선에 나가야 한다. 지금은 대선을 어떻게 하면 이기느냐에 중점이 있어야 한다. 나는 탄핵 찬성한 사람이나 반대한 사람이나 경선 이후에 한마음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윤 전 대통령과 거리를 둬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그런 식으로 접근하는 것은 야비하다. 아버지가 자기 자식이 잘못했다고 호적에서 파내겠다고 하는 건 홧김에 그런 소리 할 수 있지만 실제로 호적 팔 수 있느냐.  윤 전 대통령은 탄핵되면서 (계엄에 대한) 책임을 졌다."

-이재명에 반대하는 세력은 다 뭉쳐야 한다고 했다. 어떤 세력까지 아울러 갈 것인가.

"모두 안고 가야 한다. 민주당 내에서 반이재명을 하는 분들이 지금 선거때 나오기 어려울 것이다. 민주당 출신으로 나와 있는 분들, 이낙연 전 국무총리 같은 분들과 그 세력은 같이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도 내가 후보가 되면 본선에서 끌어안아야 한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차출론은 어떻게 보나.

"한 대행은 무모하고 생각 없는 분이 아니다."

-개헌은 어떻게 생각하느냐. 임기 단축도 얘기한다.

"개헌추진단을 만들려고 한다. 1차 목표는 내년 지방선거때 같이 개헌 국민투표를 하는 것이다. 임기 단축 개헌은 말도 안 되는 얘기다. 2, 3년짜리 대통령 하겠다고 나오는 건 말이 안된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홍준표 제21대 대통령 선거 국민의힘 경선 후보가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홍준표 선거사무실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04.17.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홍준표 제21대 대통령 선거 국민의힘 경선 후보가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홍준표 선거사무실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04.17. [email protected]


-중도 확장성 부족이 약점으로 꼽힌다.

"중도는 말하자면 '스윙보터'다. 스윙보터들은 결국 강한 쪽에 표를 준다. 경선이 끝난 뒤 국민의힘 후보가 될 만한 후보로 인식될 때 중도층도 지지를 할 것이다."

-민주당이 '명태균 의혹'으로 공격하는데.

"명태균과 아는 사이는 맞다. 명태균이 나한테 붙어보려고 몇번 시도했는데 사기꾼이라고 배척했다. 그걸 문제 삼는 건 진짜 후안무치한 얘기다. 민주당은 중범죄자이고 전과4범인 이재명부터 사퇴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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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주자 인터뷰]홍준표 "탄핵 반대 열기 대선 열기로 끌어갈 것…대통령 사칭하는 이재명 선거로 퇴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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