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한덕수, 美상대 경제·외교 희생시키지 못하게 탄핵해야"

기사등록 2025/04/17 10:07:43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 (출처=뉴시스 DB) *재판매 및 DB 금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 (출처=뉴시스 DB)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풍기 인턴 기자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내 정치 목적으로 대책도 없이 미국에 달려간다면 멈춰야 한다"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최상목 경제부총리의 탄핵을 주장했다.

17일 추미애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덕수·최상목이 탄핵돼야 하는 또 다른 중대한 이유'라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추 의원은 "국내 정치 목적으로 대책도 없이 미국에 달려간다면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주장은 '다른 나라들은 얌체같이 미국을 상대로 돈만 벌며 미국에서 뜯어간 탓에 만성 적자에 시달리고 있는데 나는 이 악순환 고리를 끊어내고야 말겠다', '내게 표를 준 미국 노동자를 내가 보호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 의원은 "이에 미국의 국제 경제학자들은 '미국의 만성 적자의 원인은 무역 탓이 아니라 그냥 미국 정부 수입보다 정부 지출이 많기 때문'이며 '폭탄 관세 부과로 얻는 수입으로 재정적자를 메꿀 수도 없다'고 반론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4회 국회(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헌법재판소 재판관 이완규, 함상훈 지명 철회 촉구 결의안(위원회안)에 대한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2025.04.15.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4회 국회(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헌법재판소 재판관 이완규, 함상훈 지명 철회 촉구 결의안(위원회안)에 대한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2025.04.15. [email protected]
그는 "미국이 법보다 주먹이 가깝다는 식으로 나왔다"며 "이상 먼저 고개를 들이밀수록 주먹이 세게 날아올 것"이라고 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근거 박약한 처방을 '파괴적 불확실성'이라고 한다"며 "미국의 노동자·불평등 문제는 미국이 해결해야 한다. 이것을 국제무역 탓하고 무역 질서를 뒤집어놓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추 의원은 "중국을 빼고 미국을 어떻게 상대할지 각 나라들이 관망하고 있다"며 "(미국의 관세 정책에) 문제가 드러나고 있으니, 시간을 가져야 한다. 우리도 최대한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 대행·최 부총리를 향해 "도대체 어떤 해법이 있길래 부나방처럼 달려드는가?"라며 "국내 정치 목적이 의심스럽다. 이들이 경제와 외교를 희생시키지 못하게 당장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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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한덕수, 美상대 경제·외교 희생시키지 못하게 탄핵해야"

기사등록 2025/04/17 10:07:4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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