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주니어, 차주 방한해 韓재계와 만남…'호형호제' 정용진 회장 가교 역할

기사등록 2025/04/24 14:18:10

최종수정 2025/04/24 18:08:23

트럼프 주니어, 정용진 회장 초청에 내주 방한

정 회장, 올해 1월 트럼프 취임식·무도회 참가도

美관세 정책 긴장감 속 한미관계 기대감 '고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해 지난 18일(현지시간) 워싱턴을 찾은 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가운데)이 트럼프 주니어(왼쪽)와 만나 부인 한지희씨(오른쪽)를 소개 후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신세계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해 지난 18일(현지시간) 워싱턴을 찾은 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가운데)이 트럼프 주니어(왼쪽)와 만나 부인 한지희씨(오른쪽)를 소개 후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신세계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가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초청으로 다음 주 한국을 방문한다.

미국의 상호 관세 정책으로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이뤄지는 이번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트럼프 주니어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초청으로 다음 주 방한해, 국내 재계 주요 대기업 오너 경영자 등과 잇따라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다음 주 트럼프 주니어가 정용진 회장의 초청으로 방한해 국내 주요 기업 인사들을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회장은 트럼프 정부와의 소통을 위한 가교 역할을 해달라는 재계의 요청에 따라 평소 친밀한 관계인 트럼프 주니어를 초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과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풍산그룹 회장) 등 주요 경제 단체장들이 회동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구체적인 방한 일정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정부 관계자와의 회동도 진행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Donald Trump Jr.) 부부와 만난 사진을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렸다. 2024.01.31.(사진=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SNS 캡처)
[서울=뉴시스]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Donald Trump Jr.) 부부와 만난 사진을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렸다. 2024.01.31.(사진=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SNS 캡처)

트럼프 주니어는 미국 대선 기간 트럼프 대통령의 '막후 실세'로 통한 인물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 관세 정책으로 기업들이 불안감을 느끼는 상황에서 이번 방한이 이뤄지는 만큼, 국내 기업들이 트럼프 행정부와의 소통을 강화할 수 있을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여러 재계 인사들 중에서도 정 회장은 트럼프 주니어와 '호형호제' 할 정도로 각별한 사이라고 알려졌다.

그는 지난해 1월 자신의 사회관계망(SNS)에 트럼프 주니어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10년 전에 어느 언론사 행사에서 바로 옆자리에 앉은 적 있음"이라고 인연을 공개했다.

특히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정 회장은 복음주의 보수 기독교 기반의 트럼프 일가와 같은 '종교적 철학 지향점' 아래 한미 양국에서 깊은 우정을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정 회장은 트럼프 주니어의 초청을 받아 지난해 12월 미국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났다.
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이 20일 저녁(현지시간)에 열린 스타라이트 무도회에서 트럼프 행정부 내각 인사중 최초로 상원 인준을 통과한 마크 루비오 국무장관과 만나 담소를 나누고 있다. (사진=신세계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이 20일 저녁(현지시간)에 열린 스타라이트 무도회에서 트럼프 행정부 내각 인사중 최초로 상원 인준을 통과한 마크 루비오 국무장관과 만나 담소를 나누고 있다. (사진=신세계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또한 그는 아내인 한지희씨와 지난 1월 열린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도 참석했다.

취임식 이전의 비공식 프라이빗 행사 뿐만 아니라 취임식 당일 ‘스타라이트 볼(Starlight Ball)’ 무도회까지 다양한 행사에 참석했다.

스타라이트 볼은 트럼프 대통령 부부와 트럼프 주니어 등 가족과 주요 인사들이 모두 참석하는 만찬을 겸한 사교 무도회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정이 넘어 방문했다.

당시 정 회장은 미국 뉴욕 JFK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주니어와 "원래 친한 사이"라며 "스스럼없이 대화하고, 스스럼 없이 만나는 사이이기 때문에 계속 만남을 유지하면서 둘이 같이 무엇을 할 수 있을 지 고민하겠다"고 답하기도 했다.
[인천공항=뉴시스] 황준선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면담한 것으로 알려진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22일 오후 미국에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24.12.22. hwang@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 황준선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면담한 것으로 알려진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22일 오후 미국에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24.12.22.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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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주니어, 차주 방한해 韓재계와 만남…'호형호제' 정용진 회장 가교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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