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떨어졌어요, 월요일에 오세요"…SKT 유심 교체 '오픈런' 예고

기사등록 2025/04/27 10:31:50

최종수정 2025/04/27 11:11:51

SK텔레콤, 28일 유심 무상 교체 개시…이전에 교체 시 비용 환급

가입자들 주말에 대리점 찾아…대부분 교체 실패로 발길 돌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25일 서울시내 SK텔레콤 매장인 T월드를 찾은 고객들이 유심 카드를 교체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최근 발생한 가입자 유심 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유심 무료 교체를 실시한다. SK텔레콤은 오는 28일 오전 10시부터 가입자들에게 유심(eSIM 포함) 무료 교체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유심 교체를 희망하는 모든 가입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전국 T월드 매장과 공항 로밍센터에서 이뤄진다. 교체 대상은 지난 18일 자정 기준 이동통신 가입자(1회 한정)로 일부 워치 및 키즈폰 등은 제외된다. 또 지난 19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자비로 유심을 교체한 가입자에게는 소급 적용이 된다. 가입자가 이미 납부한 유심 교체 비용은 별도로 환급된다.2025.04.25.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25일 서울시내 SK텔레콤 매장인 T월드를 찾은 고객들이 유심 카드를 교체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최근 발생한 가입자 유심 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유심 무료 교체를 실시한다. SK텔레콤은 오는 28일 오전 10시부터 가입자들에게 유심(eSIM 포함) 무료 교체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유심 교체를 희망하는 모든 가입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전국 T월드 매장과 공항 로밍센터에서 이뤄진다. 교체 대상은 지난 18일 자정 기준 이동통신 가입자(1회 한정)로 일부 워치 및 키즈폰 등은 제외된다. 또 지난 19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자비로 유심을 교체한 가입자에게는 소급 적용이 된다. 가입자가 이미 납부한 유심 교체 비용은 별도로 환급된다.2025.04.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SK텔레콤이 28일 오전 10시부터 전 고객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유심(e심 포함) 무상 교체에 나선다. 하지만 일부 가입자들이 보안사고 우려에 무상 교체 시행 전 주말에 대리점(T월드 매장)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재고 부족으로 대부분이 발길을 돌린 가운데 수많은 가입자가 28일 매장에 몰릴 전망이다.

27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SK텔레콤 가입자들이 주말에 유심을 교체하기 위해 전국 곳곳의 T월드 매장을 찾았다.

전날 오후 서울 관악구 한 매장 출입문에는 '유심 재고 없음'이라는 A4 용지가 부착돼 있었다. 매장 직원은 "어젯(금요일)밤부터 유심 교체를 원하는 고객들이 계속 찾아왔다"며 "남은 유심이 없어 앞에 안내문을 붙였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19일부터 무상 교체 서비스 개시 전인 27일까지 자비로 유심을 교체한 고객에게 교체 비용을 환급해 주기로 했다. 무상 교체 시작 전에도 유심 교체 비용이 무료인 만큼 일부 가입자가 유심을 일찍 교체하러 나선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뉴시스] 윤정민 기자 = 서울 영등포구의 한 SK텔레콤 대리점(T월드 매장). 매장 출입문에 '유심 재고 없음'이라는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2025.04.27. alpaca@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윤정민 기자 = 서울 영등포구의 한 SK텔레콤 대리점(T월드 매장). 매장 출입문에 '유심 재고 없음'이라는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2025.04.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다수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도 유심 교체 관련 후기가 잇달아 게재됐다. 대부분 유심 교체 실패로 발길을 돌렸다는 이야기다. 경기 수원시에 사는 것으로 추정되는 한 네티즌은 "오늘 (대리점) 4곳을 돌았는데 유심 재고가 없었다. 허탕 쳤다"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어머니 거동이 불편하셔서 2시간 거리인 본가까지 가서 휴대전화, 신분증 들고 근처 대리점을 돌아다녔다. 다행히 한곳을 찾아 교체할 수 있었지만 소중한 휴일이 날아갔다"고 전했다.

일부 글에는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선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도 게재됐다. 한 네티즌은 "이곳은 유심을 바꿀 수 있는지 매장에 30명 이상이 몰린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25일 서울시내 SK텔레콤 매장인 T월드를 찾은 고객이 교체한 유심 카드를 전달받고 있다. SK텔레콤은 최근 발생한 가입자 유심 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유심 무료 교체를 실시한다. SK텔레콤은 오는 28일 오전 10시부터 가입자들에게 유심(eSIM 포함) 무료 교체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유심 교체를 희망하는 모든 가입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전국 T월드 매장과 공항 로밍센터에서 이뤄진다. 교체 대상은 지난 18일 자정 기준 이동통신 가입자(1회 한정)로 일부 워치 및 키즈폰 등은 제외된다. 또 지난 19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자비로 유심을 교체한 가입자에게는 소급 적용이 된다. 가입자가 이미 납부한 유심 교체 비용은 별도로 환급된다.2025.04.25.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25일 서울시내 SK텔레콤 매장인 T월드를 찾은 고객이 교체한 유심 카드를 전달받고 있다. SK텔레콤은 최근 발생한 가입자 유심 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유심 무료 교체를 실시한다. SK텔레콤은 오는 28일 오전 10시부터 가입자들에게 유심(eSIM 포함) 무료 교체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유심 교체를 희망하는 모든 가입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전국 T월드 매장과 공항 로밍센터에서 이뤄진다. 교체 대상은 지난 18일 자정 기준 이동통신 가입자(1회 한정)로 일부 워치 및 키즈폰 등은 제외된다. 또 지난 19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자비로 유심을 교체한 가입자에게는 소급 적용이 된다. 가입자가 이미 납부한 유심 교체 비용은 별도로 환급된다.2025.04.25. [email protected]

가입자들의 유심 교체 수요가 확인된 만큼 무료 교체가 시작되는 28일 전국 T월드 매장 곳곳에서 유심 교체를 위한 '오픈런'이 예상된다. 유심 무료 교체 대상자는 2500만여명(SK텔레콤망 알뜰폰 가입자 수)이다. 주말 사이에 유심 2500만장을 생산할 가능성이 적은 만큼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날 전망이다.

특히 28일 모든 T월드 매장에 유심을 공급하는 것도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영등포구 한 매장은 유심이 29일에 입고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해당 매장 직원은 "자세한 사항을 알 수 없지만 수급이 늦어 우리 매장은 화요일(29일)부터 유심 교체를 진행할 수 있다"며 "정확한 수량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SK텔레콤도 시행 초기 이용자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이용자가 방문한 매장에서 예약 신청할 수 있도록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매장에 유심이 없을 경우 다음 방문 일시를 예약해 추후 유심을 교체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SK텔레콤은 유심 정보 악용을 막기 위한 방안으로 유심보호서비스 가입도 권장했다. 타인이 고객의 유심 정보를 복제 또는 탈취해 다른 기기에서 통신 서비스에 접속하는 것(심스와핑)을 차단해 주는 서비스다. SK텔레콤 가입자뿐 아니라 SK텔레콤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가입자도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매일 500만명의 가입자에게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안내하는 문자를 발송할 예정이다. 70세 이상 가입자 중 장애인, 국가 유공자 등 디지털 취약 계층에게는 고객센터 상담사가 직접 전화를 걸어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설명하고 가입 대행도 진행한다. 시간·물리적 제약이 있지만 우려가 종식될 때까지 서비스 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다음 달부터 로밍 요금제 가입 중에도 유심보호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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