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과 1 대 1 대결 조사가 제일 좋은 방법"
"계엄 옹호한 후보·검사 출신 초심자로는 못 이겨"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지지 호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04.27. kkssmm99@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4/27/NISI20250427_0020787190_web.jpg?rnd=20250427094313)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지지 호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04.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경선 후보는 27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출마 결단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데 대해 "한 대행이 출마한다면 우리 당 후보와 함께 경선을 통해 최종 후보를 뽑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 대행과의 단일화 방안에 대한 질문에 "이재명 후보와 대결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를 뽑을 수 있는 객관적이고, 정말 정확한 방법으로 (최종 후보를) 뽑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객관적인 방법에 대해서는 "(이 후보와) 1 대 1로 대결하는 구도이지 않겠나. 그 사람의 경쟁력을 잘 알 수 있는 방법은 다른 것보다 이 후보 대 한 대행, 이 후보 대 우리 후보의 일 대 일 대결이 제일 좋은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경선 방식처럼 당원 투표 50%와 국민 여론조사 50%를 반영해 당 경선 후보들의 순위를 매기는 것이 아니라, 상대 당 후보와의 일 대 일 조사를 통해 적합한 대선 후보를 찾자는 취지다.
'한 대행의 입장이 중요하지 않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한 대행이 아니라 다른 사람도 있을 수 있지 않나. 경쟁력이 있다면 꼭 입당보다는 무소속이라고 할지라도 소속과 상관없이 함께 경선을 치를 수 있다"며 "대상이 한 대행 혼자라면 입당하는 게 훨씬 좋은 길"이라고 답했다.
다만 안 후보는 한 대행 출마에 관해 여전히 부정적인 입장을 유지하면서 "한 대행은 대미 통상 전문가다. 따라서 미국과의 협상을 통해 정말 1%라도 관세율을 낮추고, 제대로 대선을 관리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했다.
안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지금 탄핵 찬성 여론이 60%를 넘고 있다"며 "탄핵을 반대하고, 계엄을 옹호한 후보로는 이재명을 이길 수 없다. 검사 출신 정치 초심자로는 명분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본선에서 이재명에게 압도적으로 패배할 것이 뻔하다"라며 "탄핵을 반대한 김문수·홍준표 후보, 검사 출신 한동훈 후보는 이재명을 막을 수 없다"고 했다.
그는 "과거를 끊고 미래로, 갈등을 끊고 통합으로 과학기술 경제대국 대한민국을 위해 시대를 교체하자. 안철수와 함께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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