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제폰 너무 걱정 마세요"…정부 조사단 "SKT 유출정보 중 IMEI 없다"

기사등록 2025/04/29 16:18:00

최종수정 2025/04/29 18:08:24

과기정통부, SKT 침해사고 1차 조사결과

유심 복제 활용 정보 등 25종 유출돼…"IEMI 유출은 없었다"

쌍둥이폰 제작은 불가…"유심 보호 서비스만으로 범죄예방 충분"

정부-SKT, 유심보호서비스 가입 예약 완료만 해도 책임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25일 서울시내 SK텔레콤 매장인 T월드를 찾은 고객들이 유심 카드를 교체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최근 발생한 가입자 유심 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유심 무료 교체를 실시한다. SK텔레콤은 오는 28일 오전 10시부터 가입자들에게 유심(eSIM 포함) 무료 교체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유심 교체를 희망하는 모든 가입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전국 T월드 매장과 공항 로밍센터에서 이뤄진다. 교체 대상은 지난 18일 자정 기준 이동통신 가입자(1회 한정)로 일부 워치 및 키즈폰 등은 제외된다. 또 지난 19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자비로 유심을 교체한 가입자에게는 소급 적용이 된다. 가입자가 이미 납부한 유심 교체 비용은 별도로 환급된다.2025.04.25.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25일 서울시내 SK텔레콤 매장인 T월드를 찾은 고객들이 유심 카드를 교체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최근 발생한 가입자 유심 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유심 무료 교체를 실시한다. SK텔레콤은 오는 28일 오전 10시부터 가입자들에게 유심(eSIM 포함) 무료 교체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유심 교체를 희망하는 모든 가입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전국 T월드 매장과 공항 로밍센터에서 이뤄진다. 교체 대상은 지난 18일 자정 기준 이동통신 가입자(1회 한정)로 일부 워치 및 키즈폰 등은 제외된다. 또 지난 19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자비로 유심을 교체한 가입자에게는 소급 적용이 된다. 가입자가 이미 납부한 유심 교체 비용은 별도로 환급된다.2025.04.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심지혜 기자 = SK텔레콤 해킹사고 이후 복제폰, 유심복제에 대한 가입자들이 불안이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정부 민관합동조사단이 SK텔레콤 유출정보 중 단말기 고유식별번호(IMEI)는 없다는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이 경우 유심 정보를 조합하더라도 복제폰을 이용한 금융 탈취 등 2차 피해 가능성은 쉽지 않다는 게 조사단 분석이다.

앞서 유심 정보와 함께 IMEI 정보까지 통째로 빠져나갈 경우, 해커가 가입자의 휴대폰과 사실상 동일한 '복제폰'을 만들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가입자들의 불안감이 극도로 고조된 바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SK텔레콤 정보유출 사고 조사를 위해 구성한 민관합동조사단(이하 조사단)이 29일 1차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단 확인 결과, 이번 SK텔레콤 서버 해킹으로 유출된 정보는 가입자 전화번호, 가입자식별키(IMSI) 등 유심 복제에 활용될 수 있는 4종과 유심 정보 처리 등에 필요한 SKT 관리용 정보 21종 등이다.

다만, IMEI 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고 조사단은 확인했다. 가입자의 휴대폰과 동일한 복제폰을 만들기 위해선 IMEI 정보가 꼭 필요하다. 해커가 빼낸 다른 유심정보로 유심 칩을 복제할 수 있을 지는 몰라도 적어도 '복제폰' 제작은 불가능하든 얘기다.

이에 따라 현재 SK텔레콤이 시행 중인 유심보호 서비스에 가입할 경우, 유심을 복제해 다른 휴대폰에 꽂아 불법 행위를 하는 심스와핑 공격이 방지할 수 있다고 조사단은 밝혔다.

한편, SK텔레콤 유심보호 서비스가 28일부터 가입자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예약제로 전환된 상태다. 이에 대해 과기정통부는 가입자들이 예약 신청 완료시 서비스에 가입된 것과 동일하게 100% 사업자가 책임질 수 있도록 협의했으며, SK텔레콤은 즉시 시행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SK텔레콤은 유심 교체에 준하는 피해 예방 효과를 제공하는 '유심 소프트웨어 변경(유심포맷)'을 고 밝혔다. 기존 유심 교체는 물리적으로 하드웨어 자체를 새로운 유심으로 교체하는 방식이라면 유심포맷은 고객들이 보유한 기존 유심 정보를 소프트웨어적으로 변경하는 형태다.

다만 유심포맷도 매장을 방문해 유심변경과 관련한 시스템 매칭 작업을 거쳐야 한다. 5월 중순까지는 유심포맷 적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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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제폰 너무 걱정 마세요"…정부 조사단 "SKT 유출정보 중 IMEI 없다"

기사등록 2025/04/29 16:18:00 최초수정 2025/04/29 18: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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