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미국·캐나다서도 일부만 허용 대단히 위험하기 때문"
김 "투자 전문가 참여해 적정한 제도 마련하겠다는 것"
5인 미만 사업장 근로기준법 적용·메가폴리스 조성 등 공방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김문수(왼쪽), 한동훈 제21대 대통령 선거 국민의힘 경선 후보가 30일 오후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TV토론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30.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4/30/NISI20250430_0020792613_web.jpg?rnd=20250430222234)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김문수(왼쪽), 한동훈 제21대 대통령 선거 국민의힘 경선 후보가 30일 오후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TV토론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재 전병훈 수습 이주영 수습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경선 후보는 30일 김문수 후보가 공약으로 '국민연금의 가상자산 투자 허용'을 내건 데 대해 "국민연금이 가상자산을 직접 투자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 후보는 "안전이 보장되는 범위 내에서 허용하자는 것"이라고 맞받았다.
한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대선 경선 결승 토론회에서 김 후보에게 "가상자산의 변동성을 고려할 때 국민연금이 가상자산을 직접 투자하게 하는 것은 위험하다.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김 후보는 "위험성이 있다. 충분히 안전장치를 두고 해야 한다"며 "미국이나 캐나다에서도 연기금이 코인에 투자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자 한 후보는 "미국과 캐나다에서도 아주 일부만 하고 있다. 대단히 위험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김 후보는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 전문가들을 참여시켜서 적정한 수준으로 협의해 제도를 마련하겠다는 것"이라며 "연금 수익률은 높이고 안전성이 보장되는 범위 내에서 해야지 그냥 위험한 자산에 투자해서 손해보자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한 후보가 국민연금이 가상자산에 직접 투자하는 것을 리스크가 크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치자, 김 후보는 국민의힘 가상자산 7대 공약에 '기업·기관 가상자산 거래 제도화'가 포함돼 있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이에 한 후보는 "그 기관투자는 아마 현물 ETF(상장지수펀드)를 통한 투자를 말하는 것"이라며 "ETF는 직접 투자가 가능하기 때문에 기관 입장에서 현물 ETF를 허용하는 기관 투자가 가능하게 되는 것이고, 다만 김 후보가 말하는 것처럼 국민연금이 위험한 코인에 직접 투자한다는 것은 완전히 다른 얘기"라고 말했다.
한 후보는 김 후보의 '5인 미만 사업장 근로기준법 적용' 공약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그는 "이에 대해 많은 소상공인들이 걱정하고 있다"며 "제가 후보가 되면 5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근로기준법의 급격한 확대는 있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김 후보는 "실태 조사를 하고 자영업자와 노동자들이 같이 모여서 다시 합의를 거쳐 점진적으로 하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반대로 김 후보는 한 후보의 '전국 5개 메가폴리스 조성' 공약의 실현 가능성을 문제 삼기도 했다.
김 후보는 "한 후보가 (대통령) 임기를 3년만 하고, 메가폴리스는 2년 만에 하곘다고 하니 (지적하는 것)"이라며 "아무래도 실현 가능하고 국민들이 볼 때도 믿을 수 있는 공약이어야 한다"고 했다.
한 후보는 "(김 후보가) 경기지사 때도 특정 지역 규제 푸는 것을 강하게 시도하지 않았나. 제가 하자는 게 그런 것"이라며 "기존에 있는 대도시에 하겠다는 것인데 그게 허황된다고 말하는 건 이해가 안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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