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에도 황금연휴?"…6·3 대선 앞두고 직장인들 '씨익'

기사등록 2025/05/09 01:00:00

최종수정 2025/05/09 06:10:40

[서울=뉴시스]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6월 황금연휴 기대감이 피어나고 있다.  (출처=네이버 달력) 2025.05.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6월 황금연휴 기대감이 피어나고 있다.  (출처=네이버 달력) 2025.05.0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하다임 인턴 기자 = 5월 황금연휴가 끝나자마자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6월 황금연휴 기대감이 피어나고 있다. 6월 3일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또 한 번 '연차계산기'가 바쁘게 돌아간다.

6월 3일(화요일)에 더해 하루 연차만 내면 5월 31일(토)부터 6월 3일까지 총 4일간의 연휴가 가능하다.

여기에 사전투표를 하거나 3일 오전에 투표를 마친 뒤 4일(수), 5일(목) 이틀 더 연차를 쓰면, 선거일부터 주말까지 최장 6일간의 황금연휴도 누릴 수 있다.

다만 공직선거법상 선거일에는 주소지 관할 투표소에서만 투표할 수 있어 장거리 여행은 제약이 따른다. 이에 따라 여행객들 사이에서는 5월 29~30일 진행되는 사전투표를 먼저 마치고 여행을 떠나는 계획이 주목받고 있다.

여행업계도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5월 31일 출발해 6월 3일 오전 귀국하는 단기 해외여행 상품을 앞다퉈 출시하며, '투표도 하고 휴가도 즐기자'는 수요를 정조준하고 있다.

반면 자영업자들은 연휴로 인한 내수 위축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번 5월 황금연휴 기간(4월 30일~5월 6일) 인천공항 이용객은 약 148만 명, 지방공항 이용객은 163만 명으로, 항공 여객 수는 총 311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설 연휴 때도 비슷한 현상이 있었다. 중간에 낀 1월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돼 6일간의 연휴가 생기자 해외여행객이 급증했다. 실제 1월 해외 출국자는 약 297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했다.

이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맨날 놀러 다닐 생각만 하니 집값 비싸다고 징징대지" "투표날은 투표하는 날이지 놀러가는 날 아니다. 그러고선 나라 망했다고 하지 마라" "연휴 좀 그만 해라. 자영업자 진짜 죽겠다" "차라리 사표 내고 푹 쉬어라" 등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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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에도 황금연휴?"…6·3 대선 앞두고 직장인들 '씨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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