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새론(왼쪽), 원빈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배우 원빈 측이 김새론(25) 사망 한 달 여 전 녹취록 제보자와 선을 그었다.
소속사 이든나인은 9일 "제보자와 아내 분을 알지 못한다"며 "고인을 애도하기 위해 장례식에 조문을 간 일 외에는 관련된 바가 없다"고 설명했다.
김새론 유족 측인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운영자 김세의는 7일 기자회견에서 김새론 녹취록을 공개했다. 올해 1월10일 미국 뉴저지 한 스타벅스에서 지인과 1시간 넘게 나눈 대화 내용이 담겼다. 김수현과 중학교 때부터 교제했고, 중2 때 첫 성관계를 했다고 주장했다.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부유 부지석 변호사는 "유족은 김수현을 상대로 아동복지법 위반 및 무고죄로 고소장을 접수했다"며 "제보자가 흉기 피습을 당해 생명을 잃을 뻔한 위험에 처해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당시 김세의는 "제보자 아내가 이번 일에 굉장히 많은 도움을 주고 응원해준 원빈에게 고맙다는 뜻을 내비쳤다"며 음성 메시지를 공개했다. "처음엔 원빈이 누군지 몰랐다. 한국에서 유명하신지 몰랐는데, 당신이 한 일을 보고 알았다. 조용히 오셨다. 존경심을 표했다. 그 인간미가 저희에겐 상상 이상의 의미였다. 진심으로 감사를 표한다(I didn't know who you were at first. I didn't know you were famous in korea, but I saw what you did. You came quietly, You offered your respect. That quiet humanity meant more to us than you ever know. Thank you sincerely)"고 했다.
기자회견 직후 녹취록 조작 의혹이 제기됐고, 제보자 피습 사진은 포털사이트 구글에서 쉽게 검색할 수 있었다. 김수현 측은 "인공지능(AI)으로 조작된 것"이라고 반박했으며, 이날 김세의와 유족을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추가 고소·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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