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강제 단일화로 李 못 막아…한, 무소속 출마해 단일화 결기 보여야"

기사등록 2025/05/09 15:16:47

최종수정 2025/05/09 16:56:26

"김문수가 당 공식 후보…정상적 절차 통해 단일화 추진돼야"

"한, 후보등록 하지 않는 건 출마 명분 스스로 무너뜨리는 것"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 안철수 의원이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회동, 면담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문수 캠프 제공) 2025.05.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 안철수 의원이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회동, 면담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문수 캠프 제공) 2025.05.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9일 당 지도부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의 대선 후보 등록 마감일(11일) 전 단일화를 촉구하는 것을 두고 "강제 단일화는 우리 스스로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 출마했던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 역시 단일화의 필요성에는 100% 공감한다"면서도 "시간에 쫓기듯, 상황에 끌려가듯, 후보가 아닌 당 지도부에 의해 이뤄지는 강제 단일화로는 이재명을 막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의원총회는 대통령 후보 경선을 통해 선출된 김 후보와 우리 당 의원들의 첫 상견례 자리이자, 단일화를 어떻게 이룰지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며 "하지만 단일화를 둘러싼 잡음은 결국 해결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후보는 정정당당한 경선을 통해 당의 공식 후보로 선출됐다. 이것이 단일화의 시작점이자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한 후보께 말씀드린다. 이재명을 막겠다는 명분으로 진지하게 대선에 뛰어드셨다면, 그에 걸맞은 확고한 의지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후보 등록을 하지 않겠다'는 말씀은 대선 출마를 선언하며 내세운 명분을 스스로 무너뜨리는 것"이라며 "무소속으로 출마하고 단일화에 뛰어드는 결기를 보여주셔야 한다. 우리 후보와 공정하게 경쟁해 최종 단일화를 이뤄야 비로소 단일화의 시너지가 극대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 지도부를 향해서는 "강제 단일화는 대선 패배로 가는 지름길일 뿐 아니라, 그 이면에 패배할 경우 당권 투쟁을 위한 것임을, 우리 국민과 당원들 모두 알고 있다"며 "단일화는 반드시 제대로 정상적인 절차를 통해 추진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강제 단일화가 과연 누구에게 도움이 되며, 이재명을 꺾는 데 어떤 실질적 효과가 있는지 우리 모두 냉정히 다시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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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강제 단일화로 李 못 막아…한, 무소속 출마해 단일화 결기 보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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