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한덕수 단일화 협상 '역선택 방지'에 이견
김 측 "한덕수 측, 단일화 방식 일임한다고 해놓고 반대해"
한 측 "김문수가 승리한 방식 말했는데도 반대해"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 측 김재원 비서실장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문수-한덕수 대선후보 측 단일화 협상'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05.09. suncho21@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5/09/NISI20250509_0020803544_web.jpg?rnd=20250509212736)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 측 김재원 비서실장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문수-한덕수 대선후보 측 단일화 협상'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05.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한재혁 하지현 한은진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가 9일 단일화 실무협상을 진행했으나 양측이 여론조사 역선택 방지 조항을 두고 이견을 보이면서 일시적으로 중단됐다.
김재원 김 후보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한 후보 측과의 협상 진행 중 기자들을 만나 "아직도 김 후보를 끌어내고 한 후보로 교체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면 저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비서실장은 "사실 한 후보가 전국민 앞에서 단일화 방식과 관련된 절차를 '당에 일임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저는 그 분의 말을 믿고 와서 몇가지 원칙을 제시했다"며 "그런데 한 후보 측 관계자는 자신의 주장이 관철되지 않으면 한발짝도 협의하지 않겠다고 언성까지 높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예컨데 우리는 국민의힘 후보고, 한 후보는 무소속 후보다. 두 후보가 단일화를 하려면 당원이나 지지자의 지지여부를 물어서는 판단할 수 없다. 정당 지지여부를 묻지 않고 설문을 구성하자고 했는데 (한 후보 측이) '그건 안 된다'고 한다"며 "그럼 뭘 일임하겠다는 건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전국민을 상대로 이런 일을 벌여서 김 후보를 끌어내리고 한 후보로 대체하려는 작업이 진행중인데 저희가 분개하지 않겠나. 일단 저는 캠프 사무실로 돌아가서 대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혹시라도 (한 후보 측에서) 연락이 오면 다시 올 수 있다. 그러나 한 후보 측이 이런 말도 안되는 주장을 하면서 정당에서 선출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를 모욕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 비서실장은 '정당 지지를 묻지 않으면 다른 조건을 다 받아들일 것인가'란 질문에 "다른 조건은 합리적, 공정한 수준의 조사라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그런데 상대방(한 후보 측)은 대안이 없다. 협상할 의지가 없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 캠프는 입장을 내고 "(한 후보 측은) 협상에 임할 때는 자신들의 협상안 하나만을 들고 나와 이를 고집하는 거짓된 태도를 보였다"며 "당 지도부는 이에 대해 수수방관하고 있을 뿐이었다.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김재원 김 후보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한 후보 측과의 협상 진행 중 기자들을 만나 "아직도 김 후보를 끌어내고 한 후보로 교체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면 저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비서실장은 "사실 한 후보가 전국민 앞에서 단일화 방식과 관련된 절차를 '당에 일임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저는 그 분의 말을 믿고 와서 몇가지 원칙을 제시했다"며 "그런데 한 후보 측 관계자는 자신의 주장이 관철되지 않으면 한발짝도 협의하지 않겠다고 언성까지 높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예컨데 우리는 국민의힘 후보고, 한 후보는 무소속 후보다. 두 후보가 단일화를 하려면 당원이나 지지자의 지지여부를 물어서는 판단할 수 없다. 정당 지지여부를 묻지 않고 설문을 구성하자고 했는데 (한 후보 측이) '그건 안 된다'고 한다"며 "그럼 뭘 일임하겠다는 건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전국민을 상대로 이런 일을 벌여서 김 후보를 끌어내리고 한 후보로 대체하려는 작업이 진행중인데 저희가 분개하지 않겠나. 일단 저는 캠프 사무실로 돌아가서 대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혹시라도 (한 후보 측에서) 연락이 오면 다시 올 수 있다. 그러나 한 후보 측이 이런 말도 안되는 주장을 하면서 정당에서 선출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를 모욕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 비서실장은 '정당 지지를 묻지 않으면 다른 조건을 다 받아들일 것인가'란 질문에 "다른 조건은 합리적, 공정한 수준의 조사라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그런데 상대방(한 후보 측)은 대안이 없다. 협상할 의지가 없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 캠프는 입장을 내고 "(한 후보 측은) 협상에 임할 때는 자신들의 협상안 하나만을 들고 나와 이를 고집하는 거짓된 태도를 보였다"며 "당 지도부는 이에 대해 수수방관하고 있을 뿐이었다.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한덕수 무소속 대선후보 측 손영택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문수-한덕수 대선후보 측 단일화 협상'을 마치고 밖으로 나서고 있다. 2025.05.09. suncho21@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5/09/NISI20250509_0020803552_web.jpg?rnd=20250509213156)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한덕수 무소속 대선후보 측 손영택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문수-한덕수 대선후보 측 단일화 협상'을 마치고 밖으로 나서고 있다. 2025.05.09. [email protected]
반면 손영택 한 후보 비서실장은 역선택 방지 조항 제외를 두고 "국민의힘 후보를 뽑는 단일화 과정에 있어서 절대로 국민의힘이 지지하는 국민과 당원들이 동의할 수 없는 방법"이라고 반박했다.
손 비서실장은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를 선출하는 방법에는 절대 동의할 수 없었고, 저희가 생각하는 가장 공정하고 합리적인 방법은 김 후보가 경선 때 승리하셨던 방법(당원투표 50%·여론조사 50% 합산)을 전적으로 존중하겠다고 말씀드린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를 선출할 수 있는 단일화 방법이 아니라면 김 후보가 제안한 어떤 방법이라도 동의하겠다"며 "김 후보가 경선에서 승리한 방식을 말씀드렸는데 (제안을) 받지 않아 결렬됐다"고 주장했다.
'한 후보가 입당을 하면 되는 것인데 왜 하지 않는가'란 질문엔 "'(한 후보가) 단일화가 될 경우 입당하겠다'고 충분히 말씀을 드렸다"고 답했다.
한편 김 후보 측이 제기한 '당이 협상을 중재하지 않았다'는 취지의 주장에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당 입장에선 일단 두 후보의 협상이 우선이라고 본다"며 "당에서 중재하는 것은 적절치 않고 어쨌든 후보 양쪽이 다 합의해서 하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손 비서실장은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를 선출하는 방법에는 절대 동의할 수 없었고, 저희가 생각하는 가장 공정하고 합리적인 방법은 김 후보가 경선 때 승리하셨던 방법(당원투표 50%·여론조사 50% 합산)을 전적으로 존중하겠다고 말씀드린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를 선출할 수 있는 단일화 방법이 아니라면 김 후보가 제안한 어떤 방법이라도 동의하겠다"며 "김 후보가 경선에서 승리한 방식을 말씀드렸는데 (제안을) 받지 않아 결렬됐다"고 주장했다.
'한 후보가 입당을 하면 되는 것인데 왜 하지 않는가'란 질문엔 "'(한 후보가) 단일화가 될 경우 입당하겠다'고 충분히 말씀을 드렸다"고 답했다.
한편 김 후보 측이 제기한 '당이 협상을 중재하지 않았다'는 취지의 주장에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당 입장에선 일단 두 후보의 협상이 우선이라고 본다"며 "당에서 중재하는 것은 적절치 않고 어쨌든 후보 양쪽이 다 합의해서 하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