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유권자 4분의1 최대 승부처 경기도
선거운동 첫날 경기도 찾은 민주 이재명
출발 늦은 국힘, 조직 정비…출정식 생략
![[수원=뉴시스] 제21대 대통령 선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5/12/NISI20250512_0001840024_web.jpg?rnd=20250512144541)
[수원=뉴시스] 제21대 대통령 선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6·3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2일 사상 첫 경기도지사 출신 대통령 후보가 양당에서 확정되면서 최대 승부처 경기도에서 도지사 출신 후보들의 대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21대 대통령 선거 최종 후보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확정되면서 '경기도지사 출신' 후보들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이에 각 도당에서는 '도지사 출신' 후보를 앞세워 전국 유권자의 4분의1을 보유한 최대 승부처 경기도에서 집중 선거 운동을 펼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은 이날 오후 화성시 동탄 센트럴파크에서 '진짜 대한민국' 경기도당 선대위 출정식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지난 3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전·현직 국회의원을 비롯한 1500여 명이 참석한 출범식을 시작으로 단일대오를 구성해 총력전에 나선 상태다. 오후 3시에는 이재명 후보가 현장을 찾아 집중 유세에 나선다.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관계자는 "이번 선거는 단순한 선거가 아니라 민주 대 반민주 대결로, 경기도에서의 압도적 승리가 절실하다.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마음가짐으로 선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후보 단일화 문제로 시끄러웠던 국민의힘은 혼란스러운 분위기 속에 조직 정비에 나섰다. 국민의힘 경기도당이 지난 10일 개최한 선대위 발대식에는 김문수 후보가 참석했음에도 불구하고 100여 명이 모였다. 현직 국회의원 중에는 김선교(여주·양평) 의원만 유일하게 자리했다. 주말 내내 이어진 혼란으로 통상 선거운동 첫날 진행되는 출정식은 생략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경기도당 관계자는 "당내 혼란 수습으로 출발이 늦어졌다. 선대위 직능단체를 중심으로 단합하려고 노력 중이며, 경기도지사 출신 후보이기 때문에 지사 임기 때 업적을 중심으로 지지도를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경기도지사 출신 대통령 탄생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나고 있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11일 부산 벡스코광장에서 열린 2025 다이아몬드 브리지 국제 걷기 축제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이준석 캠프 제공) 2025.05.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5/11/NISI20250511_0020805004_web.jpg?rnd=20250511133033)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11일 부산 벡스코광장에서 열린 2025 다이아몬드 브리지 국제 걷기 축제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이준석 캠프 제공) 2025.05.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대선은 두 도지사 출신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까지 3파전 구도가 형성된 상태다. 거대 양당 구조에서 이변이 없는 한 경기도지사 출신 대통령이 선출될 가능성이 크다.
한 도민은 "경기도 출신 대통령이 되면 우리 지역 사정도 더 잘 챙기지 않을까 기대된다"며 "교통이나 개발 같은 경기도 숙원들이 이번 기회에 빨리 풀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다른 도민은 "그간 경기도지사는 대권의 무덤이라는 징크스가 있었는데 드디어 깨질 시기가 온 것 같다"며 "양당 구도에서 곧 지사 출신 대통령을 보지 않겠나"라고 했다.
한편 이 후보는 35대 경기도지사, 김 후보는 32~33대 재선 경기도지사를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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