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지귀연 판사, 강남 룸살롱 술접대 의혹…제보자, 尹 구속 취소에 분노"(종합)

기사등록 2025/05/14 17:34:44

최종수정 2025/05/14 19:54:24

"강남 최고급 룸살롱 확인…직무 관련자에 접대받아 문제"

"서울중앙지법, 지귀연 재판 업무 배제해야"…감찰 등도 요구

"지귀연 일행 제보 여부는 확인 중"…천대엽 "감사 절차 검토"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지귀연 부장판사가 지난 4월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417호 법정에서 열린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을 하기 전 언론 공개에 대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4.2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지귀연 부장판사가 지난 4월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417호 법정에서 열린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을 하기 전 언론 공개에 대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4.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14일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혐의 재판을 심리 중인 지귀연 부장판사를 향한 '룸살롱 술접대' 의혹을 제기하며 사법부의 감찰 실시를 촉구했다. 지 판사에 대한 제보를 받은 경위에 대해 "윤석열 전 대통령 구속 취소에 분노한 이의 결심"이라고 설명했다.

노종면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내란 재판을 맡고 있는 지귀연 판사가 룸살롱 접대를 받아왔다는 충격적인 의혹"이라며 "민주당이 확보한 제보 사진에는 지귀연 판사의 얼굴이 선명하다"고 밝혔다.

노 대변인은 "사진이 찍힌 장소가 서울 강남의 최고급 룸살롱이라는 사실도 민주당이 확인했다"며 "민주당이 확보한 제보에 따르면 룸살롱 비용은 지귀연 판사가 아니라 동석자가 부담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노 대변인은 "해당 룸살롱은 서너명이 술자리를 즐길 경우 4~500만 원은 족히 나오는 곳"이라며 "대법원 규칙 위반일 뿐 아니라 불법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지금 당장 지귀연 판사의 재판 업무를 배제해야 한다. 이렇게 부도덕하고 불법 의혹이 짙은 판사에게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운명이 걸린 내란 재판을 맡길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노 대변인은 "윤석열을 풀어주고 윤석열의 언론 노출을 막아주고 비공개 재판을 고집하는 기이한 상황이 지귀연 판사의 약점과 무관하다고 장담할 수 있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지귀연 판사 스스로 법복을 벗어야 마땅하지만 기대하기 어렵다. 사법부의 신속한 재판 배제, 철저한 감찰 실시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노 대변인은 "민주당은 사법부가 주저할 경우 사진 공개를 포함한 추가 대응에 나설 수밖에 없다는 점을 천명한다"고 했다.

김용민 의원은 이날 조희대 대법원장 등 사법부의 대선 개입 의혹 진상규명에 관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청문회에서 지 판사의 술접대 의혹을 제기했다.

같은 당의 김기표 의원은 의혹이 제기된 유흥주점 사진을 공개하며 "같이 간 사람이 직무 관련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돈을 내지 않고 밀접한 직무 관련자에게 접대를 받았다면 대단히 문제가 되는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제보자가 지 판사와 함께 유흥주점을 방문했다는 취지로 이야기했으나 민주당은 언론 공지를 통해 "지 판사의 일행이었는지 여부는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민주당은 "김기표 의원 질의대로 제보자가 윤석열 구속 취소에 분노해 지 판사의 룸싸롱 접대 제보를 결심했다고 알려왔고, 제보 내용은 사실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알렸다.

이같은 의혹에 천대엽 법원행정처장은 법사위 청문회에서 "그 이야기는 금시초문"이라며 "나중에 자료를 주면 윤리감사실에서 그 부분에 대해 절차를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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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지귀연 판사, 강남 룸살롱 술접대 의혹…제보자, 尹 구속 취소에 분노"(종합)

기사등록 2025/05/14 17:34:44 최초수정 2025/05/14 19:5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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