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츠 "우크라에 타우러스 미사일 지원 계획 현재 없어"

기사등록 2025/05/16 12:30:37

"무기 관련 공개논의, 푸틴에 놀아나는것"

[서울=뉴시스]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가 우크라이나에 공대지 순항미사일 '타우러스'를 지원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사진은 공군이 지난해 10월10일 서해상에서 실시된 장거리 공대지미사일 '타우러스(TAURUS)' 실사격. (사진=공군 제공) 2024.10.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가 우크라이나에 공대지 순항미사일 '타우러스'를 지원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사진은 공군이 지난해 10월10일 서해상에서 실시된 장거리 공대지미사일 '타우러스(TAURUS)' 실사격. (사진=공군 제공) 2024.10.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가 우크라이나에 공대지 순항미사일 '타우러스'를 지원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메르츠 총리는 15일(현지 시간) 독일 ZDF 인터뷰에서 타우러스 미사일을 운용하기 위해서는 장기간 훈련이 필요하다며 "이 문제(타우러스 미사일 지원)는 현재 의제에 없다"고 말했다.

독일이 개발한 타우러스 순항미사일은 최대 사거리 500㎞로 미국의 에이태큼스(ATACMS·육군전술유도탄체계)나 영국·프랑스의 스톰쉐도우 순항미사일보다 길다. 대한민국 공군도 주력 전투기 F-15K에 장착해 운용하고 있다.

메르츠 총리는 "타우러스 미사일이 마치 핵 한계점 바로 아래 있는 것처럼 과대평가되고 있는데, 그것은 틀렸다"고 강조하며 "우리는 더 이상 이 문제에 대해 논쟁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독일 일간 자이트 인터뷰를 통해서도 "더 이상 무기에 관한 공개 논의를 원하지 않는다"며 "이러한 논의는 푸틴 대통령의 손에 놀아나는 것으로, 그에게 귀중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일 뿐"이라고 밝혔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독일에 지속적으로 타우러스 미사일 지원을 요청했으나 올라프 숄츠 전임 내각은 확전을 우려해 선을 그었다.

야당 기독민주당을 이끌던 메르츠 총리는 타우러스 미사일 지원을 주장하며 차별화에 나섰고, 총선 이후인 지난달에도 가능성을 재차 언급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이에 대해 "러시아 영토에 있는 목표물을 공격할 수 있는 미사일이 독일에 의해 인도된다면 러시아-독일 관계는 완전히 파멸에 이를 것"이라며 강하게 견제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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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츠 "우크라에 타우러스 미사일 지원 계획 현재 없어"

기사등록 2025/05/16 12:30:3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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