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세 직후 언론 질문에 답변 없이 장소 떠나
![[청주=뉴시스] 조성봉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6일 충북 청주시 올리브영 청주타운 앞에서 열린 집중 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5.05.16. suncho21@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5/16/NISI20250516_0020812355_web.jpg?rnd=20250516171209)
[청주=뉴시스] 조성봉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6일 충북 청주시 올리브영 청주타운 앞에서 열린 집중 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5.05.16. [email protected]
[서울·청주=뉴시스] 이재우 하지현 우지은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늘 탈당 권고를 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함구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충북 청주시 유세 직후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과 윤 전 대통령 탈당 권유 관련 논의를 했느냐'는 질문을 받았지만 답하지 않고 차량을 타고 이동했다.
김 후보는 이날 경기 남부에서 충남 천안, 세종, 충북 청주 일대를 훑으며 지지를 호소했다. 하지만 전날과 달리 유세 일정이 끝난 뒤 언론과 질의응답을 하지 않았다.
김 후보는 윤 전 대통령 출당에 대해 "윤 전 대통령이 결정해야 할 문제"라는 입장이다. 김 후보가 이날 언론과 질의에 응하지 않은 것도 윤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공간을 열어두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김 후보 비서실장인 김재원 전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에 출연해 김 위원장이 윤 전 대통령 탈당을 권고한 것에 대해 "김 후보 측에서 어떤 특정한 선택을 요구하거나 강요하지 않겠다"며 "김 위원장의 판단에 대해서 김 후보께서는 그 점을 다르게 생각하실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전날 비대위원장 취임 기자회견에서 윤 전 대통령에게 탈당을 권고했다. 그는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진격시사'에 출연해서도 "(윤 전 대통령과) 오늘 중으로 연락을 취해서 (탈당을) 말씀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 문제는 주말까지 매듭을 지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김 위원장은 같은 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전 대통령과 통화 여부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았다. 그는 "어제(15일) 당의 의지를 보여드렸다"며 "(국민의힘이) 탄핵의 강을 넘었다고 생각한다. 당에 맡겨주시면 앞으로 비전을 계속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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