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임금감소 없는 주4.5일제" vs 이준석 "'어떻게'가 빠진 사이비"

[서울=뉴시스] 김지은 김경록 한재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18일 첫 대선후보 TV 토론회에서 주 4.5일제와 정년연장 공약 등을 둘러싸고 충돌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마포구 상암동 SBS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1차 토론회(경제분야)에서 이재명 후보에게 "최근 양당이 주 4.5일제를 말하고 민주당의 경우에는 4일제로 간다는 데 임금의 감소가 없는 주 4.5일제를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가. 말 그대로 기업에 옴팡지게 다 넘기겠다는 것 아닌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에 이재명 후보는 "당연히 임금 감소가 없이 4.5일제로 가야 하고 그것은 앞으로 우리가 점진적으로 타협을 통해서 나아가야 한다"고 답했다.

그러자 이준석 후보는 "지금 확인한 것처럼 이재명 후보는 어떻게가 빠져 있다"며 "원래 사람들이 어려울 때 옆에 사이비종교가 다가오는 것처럼 가장 위험한 형태의 사람이라고 말씀드린다"고 몰아세웠다.

이어 "이재명 후보가 많은 정책을 말하겠지만 다 해준다고 말할 것"이라며 "돈이야 당겨쓰면 된다, 이렇게 말할 텐데 재정이 이걸 부담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준석 후보는 또 이 후보의 '호텔 경제론'을 거론하며 "결국 케인즈의 승수효과를 노리고 한 말인가 어떤 취지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이재명 후보는 "성장을 말한 게 아니라 순환이 필요하다는 것을 극단적으로 단순화해서 설명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 후보의 정년연장 공약도 추궁했다. 그는 "정년을 연장한다고 들었는데 젊은 세대 일자리에 악영향을 주는 것 아니냐"고 질의했다.

이재명 후보는 "그 점에 대해 동의하기 어렵다. 젊은 세대 일자리와 정년이 늘어난 일자리가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는다"고 반박했다.

그러자 이준석 후보는 "정년 연장을 하는데 어떻게 청년 일자리가 늘어나냐"고 반문했고 이재명 후보는 재차 "너무 극단적"이라고 맞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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