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정책 공방…김문수 "원전 없이 AI 강국 가능하나" 이재명 "일도양단 문제 아냐"

기사등록 2025/05/18 22:21:45

이준석 "이재명, 환경론자들 말에 너무 많이 휘둘려"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8일 서울 마포구 SBS프리즘타워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토론회 시작에 앞서 준비하고 있다. 2025.05.1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8일 서울 마포구 SBS프리즘타워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토론회 시작에 앞서 준비하고 있다. 2025.05.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김경록 한재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김문수 국민의힘·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가 18일 첫 대선후보 TV 토론회에서 원전 정책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김문수 후보는 이날 마포구 상암동 SBS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1차 토론회(경제분야)에서 이재명 후보를 향해 "원전을 짓지 않고 AI(인공지능) 3대 강국을 언급했는데 원전 늘리지 않고 어떻게 할 것인가. 문재인 정부 탈원전에 대해 잘못됐다 생각하나"라고 물었다.

이에 이 후보는 "에너지 정책에 대해 원전이 필요하나, 안 하나 이렇게 일도양단으로 판단할 수 없다"며 "에너지 믹스가 필요하다. 원전도 필요하고 재생 에너지도 필요하고 다른 에너지도 복합적으로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어 "비중을 어떻게 할 것이냐는 측면에서 원전은 기본적으로 위험하고 지속성에 문제가 있다"며 "가능하면 원전을 활용하되 과하지 않게 재생 사회 중심으로 가자고 말씀드린다"고 했다. 그는 "쓸 거냐 말 거냐, 이렇게 하는 건 너무 극단적이다. 국가 경영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고 밝혔다.

김문수 후보는 "원자력 발전소가 안전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이어갔다. 그러자  이 후보는 "그렇게 안전하면 후쿠시마 원전사고, 체르노빌은 왜 사고가 났느냐. 폐기물 문제 해결도 안 되고 있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안전한 재생 에너지로 가고, 그 사이엔 섞어서 쓰자는 게 제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준석 후보는 "AI 산업 발전을 위해선 김(문수) 후보 말대로 전력 확보가 중요하다. 어느 게 효율적인지는 드러나 있다"며 "그런데 이재명 후보가 환경론자들 말에 너무 많이 휘둘려서 국가 대사를 판단하는 게 아닌가 이런 우려가 있다. 만약 집권하는 일이 생겨도 환경 카르텔 입장을 받아들여서 오히려 산업을 저해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 됐다"고 말했다.

이재명 후보는 두 후보의 지적에 대해 "두 분이 저를 협공하면서 저한테는 (답변의) 기회를 안 준다"고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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