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자영업자 현실 몰라…사과해야"
권성동 "카페 사장들 파렴치범으로 몰아"
"그런 경제 지식으로 어떻게 나라 이끄나"
"민노총식 발상" "국민 삶 함부로 폄하해"
![[광주=뉴시스] 조성우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8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린 제45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한 후 백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05.18. xconfind@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5/18/NISI20250518_0020814186_web.jpg?rnd=20250518114229)
[광주=뉴시스] 조성우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8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린 제45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한 후 백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05.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국민의힘은 1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커피 한잔 판매가 8000원, 원가 120원' 발언을 두고 비판을 쏟아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커피 한 잔의 원가가 120원'이라고 언급한 이 후보는 자영업자의 현실을 몰라도 너무 모르는것 아닌가"라며 "하루하루 힘겹게 장사하시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께 즉각 사과부터 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에 "이 후보는 전국 카페 사장들을 파렴치범으로 몰아갔다"며 "이 후보는 커피 원가를 '원두 가격'의 줄임말쯤으로 이해했나 본데, 원가는 하나의 상품을 제조하고 판매하는 데 드는 모든 비용이다. 그런 수준의 경제 지식으로 어떻게 나라 경제를 이끌겠나"라고 지적했다.
신동욱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도 논평에서 "이 후보는 본인의 치적을 내세우기 위해서라면 소상공인을 악덕 폭리사업자로 매도하는 것쯤은 아무 일도 아니란 말인가"라며 "소상공인의 사정도 이해 못 하고 매도한 발언을 즉각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이자 당 '대한민국 경제재건축특위 위원장'인 송언석 의원은 입장문에서 "자영업자에게는 원두보다 더 무거운 짐이 있다. 고정비, 세금, 규제, 그리고 경기 침체 속에서의 생존"이라며 "이 후보, 경제를 모른다면 모른다고 하라. 국민의 삶과 민생을 함부로 폄하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추경호 전 원내대표는 이날 유세 현장에서 커피를 구매한 사진을 올리고 "대한민국 카페 사장님들이 자고 일어나니 수십 배 폭리를 취하는 악덕 업주가 됐다"며 "이 후보님, 원두값만 가지고 카페를 운영할 수가 있나. 그 정도 경제 상식으로 대한민국 경제 감당할 수 있겠나. 경기도 법카로 소고기 먹고, 초밥 먹고, 제사상 차린다고 하더니 세상 물정을 어찌 알겠나"라고 반문했다.
주진우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후보의 발언은 우연이 아니다. 사장은 폭리를 취하고 노동자를 착취한다는 '민노총식 발상'이다. 사용자와 근로자를 양분하고, 사용자를 적대시하는 민노총식 전략"이라고 비판했다.
강명구 의원도 페이스북에 "정치 지도자가 기본적인 경제 구조조차 이해하지 못하고 숫자놀음으로 국민의 삶을 조롱하는 듯한 발언을 한다면 어떻게 나라 경제를 책임질 수 있겠나"라며 "이러한 경제 인식을 갖고 있으니 기본소득 같은 포퓰리즘 정책을 내세우는 것 아니겠나"라고 했다.
한동훈 전 대표도 이날 페이스북에 "이 후보 말대로 커피 원가가 120원이라서 카페 소상공인들이 폭리를 취하는 중이라면, 대한민국 사람들 다 카페 차리고, 워렌 버핏도 한국에서 카페 차릴 것"이라며 "이 후보 일행도 대장동 백현동 불법 사업 대신 카페 차렸을 것"이라며 "이 후보는 무능해서 더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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