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루비오 국무장관, 우크라-러 이스탄불 대화에 직접 참석할까

기사등록 2025/05/16 18:46:27

최종수정 2025/05/16 18:54:24

[AP/뉴시스] 16일 튀르키예 이스탄불 돌마바체 대통령별궁에서 미국(왼쪽) 튀르키예 및 우크라의 장관급 대표단이 만나고 있다.
[AP/뉴시스] 16일 튀르키예 이스탄불 돌마바체 대통령별궁에서 미국(왼쪽) 튀르키예 및 우크라의 장관급 대표단이 만나고 있다.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16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3년 만에 직접 대화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직전에 우크라-미국-튀르키예 3국간 최고위 회담이 열렸다.

우크라-러 간 직접 대화는 러시아 대표단 위상이 차관급으로 낮춰지면서 회동에 대한 기대가 크게 떨어졌다. 대신 미국의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순방 중 튀르키예로 날아와 그나마 관심이 되살아났다.

루비오 국무장관은 이날 오전 이스탄불에 도착한 즉시 우크라의 장관급 대표단 그리고 중재국 튀르키예의 하칸 피단 외무장관 등으로 구성된 3국 장관 회의에 임했다.

같은 이스탄불의 돌마바체궁에서 곧 이어 열리는 우크라-러 직접 대화에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배석할 것인지 여부가 최대의 관심사라고 할 수 있다.

루비오 장관은 우크라-러 대화 자리에 나가지 않고 대신 마이클 안톤 장관 보좌관이 합류할 것이란 관측이 있다.

우크라 대표단은 루스템 우메로우 국방장관, 안드리 시비하 외무장관 및 안드리 예르마크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이뤄졌으며 러시아 대표단은 차관급인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대통령 보좌관, 알렉산더 포민 국방차관, 정보 책임자 이고르 코치우코프 등으로 짜여졌다.

우크라 대표단은 미국 루비오 장관 및 튀르키예 피단 장관과 만나기 직전에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등과 고위급 회담을 가졌다.

[AP/뉴시스] 미국의 루비오 국무장관(오른쪽 세번째)이 16일 이스탄불 도착 직후 돌마바체궁 3국 장관회동에 앞서 우크라 외무장관(왼쪽 두번째), 튀르키예 외무장관(가운데) 등과 만나 환담하고 있다.
[AP/뉴시스] 미국의 루비오 국무장관(오른쪽 세번째)이 16일 이스탄불 도착 직후 돌마바체궁 3국 장관회동에 앞서 우크라 외무장관(왼쪽 두번째), 튀르키예 외무장관(가운데) 등과 만나 환담하고 있다.
거의 같은 시간에 러시아 대표단은 튀르키예의 피단 장관과 만났다.

한편 전날 우크라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튀르키예 수도 앙카라에 도착해 튀르키예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과 만났다. 이 회동 뒤에 우크라 대통령은 차관급의 러시아 대표단과 만나라고 자국 장관급 대표단을 이스탄불로 보내는 최종 결정을 했다.

앞서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11일(일) 새벽 우크라와 러시아가 15일(목)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3년 만에 직접 만날 것을 제안했다.

젤렌스키 우크라 대통령이 트럼프 미 대통령의 권고를 받아들여 하루 뒤에 이스탄불에서 대통령끼리 직접 만나자고 역제안했지만 푸틴은 묵묵부답으로 사흘을 보낸 뒤 14일 이스탄불에 차관급을 보낸다고 발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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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루비오 국무장관, 우크라-러 이스탄불 대화에 직접 참석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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