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50대 중국인, 2명 흉기 찌른 뒤 도주…시신 2구도 발견
앞서 지난 2월에도 2명 피살
![[시흥=뉴시스] 시흥경찰서 전경.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2/09/26/NISI20220926_0001093866_web.jpg?rnd=20220926165805)
[시흥=뉴시스] 시흥경찰서 전경.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시흥=뉴시스] 박석희 기자 = 최근 경기 시흥시 관내에서 흉기 피살사고가 잇따라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19일 시흥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4분께 관내 정왕동 한 편의점에서 주인인 60대 여성 A 씨가 중국 국적의 50대 남성 B 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렸다. B 씨는 범행 직후 도주했다.
이후 같은 날 오후 1시30분께 범행이 발생한 편의점에서 약 2㎞ 떨어진 한 체육공원 외부 주차장에서도 70대 남성 C 씨가 신원 불상의 인물이 휘두른 흉기에 찔리는 사건이 재차 발생했다.
A 씨는 복부와 안면부에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 씨 또한 복부에 자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이다.
하지만 편의점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사건 당시 편의점 앞을 지난 차량에 용의자가 탑승했을 것으로 보고 차주의 신원을 확인했다.
경찰이 차주인 용의자 A 씨의 자택을 찾아가 문을 열어보니 신원을 알 수 없는 시신 1구가 발견됐다. 경찰은 이 시신은 사망한 지 며칠 지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경찰은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한 편의점 건너편 주택에서 다른 시신 1구를 발견했다. 이 시신의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A 씨가 흉기로 총 4명을 살해하거나 다치게 한 것으로 보고 추적 중이다.
앞서 지난 2월12일 오후 6시께 시흥시 거모동 소재 거주지에서 D 씨가 의붓형 E 씨(30대)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하고 10분 뒤 인근 편의점에서 직원 F 씨(20대·여)에게도 흉기를 수차례 휘둘러 살해했다.
D 씨는 의붓형 E 씨가 자신에게 욕했다는 이유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또 F 씨와 일면식은 없지만 과거 F 씨의 언니 G 씨가 편의점에서 알바를 하면서 '시비가 붙어 폭행당했다'며 신고해 악감정을 품던 중에 E 씨를 살해한 후 편의점을 찾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D 씨는 당시 숨진 F 씨를 G 씨로 착각해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잇따른 끔찍한 사건에 주민들은 불안해하고 있다. 주민 A 씨는 "주변에서 끔찍한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불안하다"며 "조속히 범인을 검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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