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커피 원가 120원' 비판했다며 고발한 민주당에 "꼰대정치"

기사등록 2025/05/19 18:52:18

최종수정 2025/05/19 20:42:24

"본인이 잘못한 부분에 대해 사과해야…꼰대정치 끝낼 것"

"홍준표와는 접촉 중…재건의 길에 함께 했으면"

"'尹 제명' 주장하는 민주당, 국힘 변화 두려워해"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의 커피원가 발언’을 비판하며 커피를 들고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5.19.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의 커피원가 발언’을 비판하며 커피를 들고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5.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우지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선 후보의 '커피 한 잔 원가 120원' 발언을 비판한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고발하겠다고 밝히자, 김 위원장은 "전형적인 꼰대정치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연합뉴스TV '1번지 초대석'에 출연해 "본인이 잘못 말해놓고 저희 당, 비대위원장을 고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원가 120원이라고 먼저 잘못한 부분부터 민주당에서 사과하는 게 맞다"며 "꼰대정치를 이번 대선에서 끝내겠다"고 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16일 전북 군산 유세에서 경기지사 시절 계곡에서 불법 영업을 벌이는 상인들을 설득할 당시를 언급하며 "닭 5만원 주고 땀 뻘뻘 한 시간 고아 팔아봐야 3만원밖에 안 남는다"며 "커피 한 잔 팔면 8000원~1만원 받을 수 있는데 알아보니 원가가 120원이더라"고 말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국민의힘 특사단이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선대위 합류를 설득하기 위해 미국 하와이로 향한 것과 관련해, "아직 접촉 진행 중"이라며 "당의 비대위원장도 바뀌었고 이제 재건의 길에 함께 했으면 한다고 정중히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홍 전 시장이 '대선 끝나고 정통 보수 만들겠다, 재건하자' 말했는데 왜 대선 전에는 안 되나, 지금 고쳐 쓰면 되지 않겠나"며 "당이 보수 재건을 위해 많은 것들, 기득권을 내려놓고 양보해야 한다는 측면도 이해한다"고 덧붙였다.

'김문수 후보가 직접 (윤석열 전 대통령) 탈당을 요청한 적 없는데 직접적인 배경은 어디에 있는지' 묻자, 김 위원장은 "당이 먼저 탈당을 정중히 요청했고 그때 세 가지 혁신방안을 같이 말했다"며 "당정(당-정부) 협력, 당통(당-대통령) 분리, 사당화 금지원칙을 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앞으로는 당무, 특히 인사나 당직에 관련된 건 개입을 금지하는 규정을, 당헌·당규 개정을 말씀드렸다"며 "전직 대통령의 탈당, 당적 문제는 당무에 관한 일이고, 후보는 당무에 대해서는 당의 입장을 존중했던 거 아닌가 싶다"고 했다.

'민주당에서 (윤 전 대통령) 탈당이 아니라 제명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계속 얘기한다'는 말에, 김 위원장은 "민주당은 저희가 변화하는 것을 굉장히 두려워하는 것 같다"며 "저희가 바뀌는 모습을 민주당도 인정하고 서로가 정책 경쟁과 비전 경쟁을 이끄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개헌안이 통과되려면 다수당인 민주당의 지원이 필요한데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김문수 정부가 탄생해 여소야대 상황이 된다 해도 얼마든지 김문수 정부는 야당을 존중하고 야당과 대화, 타협을 이끌 수 있는 정부"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 후보의 삶 자체가 대한민국 대통령 직선제를 이끌기 위해 목숨까지 바쳐가며 민주화 운동을 한 분이고 누구보다도 민주주의에 대한 이해가 높다"며 "소수 여당이 된다고 해도 개헌에 대해선 야당과 얼마든지 대화할 자세가 준비돼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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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커피 원가 120원' 비판했다며 고발한 민주당에 "꼰대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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