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짐 로저스, 이재명 지지한 적 없어…국제적 망신"

기사등록 2025/06/01 20:25:05

최종수정 2025/06/01 20:28:24

"이재명, 대한민국 정치에서 완전히 사라져야"

민주, 지난 29일 '짐 로저스가 李 지지해' 주장

국힘 "로저스, '지지 선언 사기'라고 반박했다"

[가평=뉴시스] 고승민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0일 경기 가평 청평시계탑 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김용태(오른쪽)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손을 맞잡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5.05.30. kkssmm99@newsis.com
[가평=뉴시스] 고승민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0일 경기 가평 청평시계탑 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김용태(오른쪽)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손을 맞잡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5.05.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한재혁 기자 =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일 더불어민주당이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이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다'는 주장을 짐 로저스 본인이 반박한 것을 두고 "이 후보는 대한민국 정치에서 완전히 사라져야 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짐 로저스는 이재명 후보 지지선언을 알지 못한다고 한다. 국제적 망신이다"라고 했다.

그는 "유명인 명의를 도용한 투자사기와 뭐가 다른가. 짐 로저스 지지 기자회견 영상을 다급하게 비공개 처리했다고 사기극이 감춰질 수 있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라고 했다.

이어 "윤석열 전 대통령, 이재명 후보 두 분은 이제 대한민국 정치에서 완전히 사라져야 한다. 이것이 국민 대다수의 생각"이라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그래서 우리당은 윤 전 대통령과 절연을 선언했다"며 "계엄과 탄핵을 통렬히 반성하면서, 대통령의 당무개입을 원천차단하는 당헌 개정안도 통과시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 전 대통령도 파면과 형사재판의 책임을 지고 있다"며 "그러나 이재명 후보의 나쁜 정치, 독점 권력, 거짓 선동은 더 큰 권력을 향해 폭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만약 이 후보가 당선된다면, 대한민국은 한 사람의 권력자만 갈아끼운 채 대한민국을 이전과 똑같이 흘러가게 할 것"이라며 "대한민국을 이 후보에게 맡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김 후보는 3년 임기안에 개헌을 완성해 새로운 대한민국의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며 "대한민국 정치판을 확 바꾸겠다고 선언했다"고 썼다.

아울러 "진실이 거짓을 이겨야 한다. 진짜가 가짜를 이겨야 한다. 정의로움이 사사로움을 이겨야 한다"며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거대한 판갈이' 김문수만이 할 수 있다. 확 바뀔 대한민국에 투표해달라"고 덧붙였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29일 당 국제협력단 주최로 기자회견을 열고 '세계적인 투자가 짐 로저스 회장이 이 후보에 대한 지지선언을 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이 후보는 같은 날 페이스북에 "짐 로저스의 지지선언을 들었다. 그는 평화에 투자하자고, 미래에 투자하자고, 그래서 대한민국에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며 "'평화는 단순히 정치 문제가 아닌 경제전략'이며 '대한민국이 동북아의 무역·금융·혁신 허브로 도약할 때'라는 그의 말에 전적으로 동감한다"고 적었다.

그러나 이날 국민의힘이 공개한 짐 로저스 회장의 이메일에 따르면 그는 "나는 이것(지지 선언)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 누가 (지지선언을) 작성하고 배포했는지도 모른다"며 "이것이 사기라는 것은 알고 있다(I do know it is a fraud)"고 반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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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짐 로저스, 이재명 지지한 적 없어…국제적 망신"

기사등록 2025/06/01 20:25:05 최초수정 2025/06/01 20:2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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