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학수 개보위원장 "SKT 개인정보 유출 이용자 고지 지연, 매우 유감"

기사등록 2025/05/21 16:05:00

최종수정 2025/05/21 16:54:24

서울 중구 은행회관서 정례브리핑…SKT건 관련해 언급

"유출 가능성 보고 알리겠다' 식의 태도 매우 미흡한 대응"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이 1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인정보위) 제11회 위원회 전체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5.05.14.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이 1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인정보위) 제11회 위원회 전체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5.05.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SK텔레콤이 사고 발생 이후, 즉각적으로 이용자에 개인정보 유출 내용 통지를 하지 않은 점은 유감스럽습니다."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장은 20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정례브리핑을 갖고 최근 SK텔레콤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해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고학수 위원장은 "SK텔레콤 유출 통지와 관련해, 저희는 이달 2일에 통지하도록 의결했고, 이후 9일까지 통지를 완료하도록 요청했다"면서 "마감기한까지 통지가 이뤄지긴 했지만 개인적으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해당 시점까지 통지가 이뤄지지 않은 것 자체가 큰 문제였다"면서 "게다가 통지 내용 역시 '유출 가능성에 대해 추후 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로 알리겠다'는 식으로 표현돼 있었는데, 이는 몇 주가 지난 시점에서조차 명확한 조사를 마치지 못했다는 인상을 준다"고 말했다.

고 위원장은 "이처럼 기업 내부적으로도 상황을 충분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듯한 내용은 이 정도 규모의 회사로서는 매우 미흡한 대응이라고 판단된다"면서 "법에서 요구하는 통지 항목에도 일부 부합하지 않는 점이 있어 형식적으로는 통지를 했다고 볼 수 있으나 실질적으로는 제대로 된 통지로 보기 어렵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한편 개인정보위는 SK텔레콤 측이 개인정보유출 정황을 신고한 지난달 22일 당일 조사에 착수했고 '집중조사 TF'를 구성해 관련법에 따라 조사를 진행 중이다. 개인정보위는 개인정보 유출 대상 및 피해 규모의 확정과 사업자의 관련법상 안전조치 의무(기술적·관리적 조치 포함) 위반을 확인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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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학수 개보위원장 "SKT 개인정보 유출 이용자 고지 지연, 매우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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