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나랏빚 아랑곳없이 돈만 풀면 된다는 이재명, '文 시즌2'인가"

기사등록 2025/05/21 17:41:38

최종수정 2025/05/21 17:58:29

신동욱 "이재명, 오늘도 현실과 동떨어진 경제관 드러내"

"李 공약 보면 文 5년보다 더 암울…제2의 베네수엘라 될라"

[인천=뉴시스] 조성우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1일 인천 남동구 구월로데오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5.05.21. xconfind@newsis.com
[인천=뉴시스] 조성우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1일 인천 남동구 구월로데오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5.05.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국민의힘은 2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향해 "나라빚은 아랑곳없이 돈만 풀면 된다는 이재명, '문재인 시즌2'로 가자는 것인가"라고 물었다.

신동욱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재명 후보가 오늘도 여지없이 현실과 동떨어진 경제관을 드러냈다"고 밝혔다.

신 수석대변인은 "(이재명 후보는) 인천 유세 현장에서 '우리나라는 국민에게 공짜로 주면 안 된다는 희한한 생각을 하고 있다'며 재정 확대 정책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그는 "'커피 원가 120원' '호텔경제론'으로 학계와 여론의 비판을 받고도 반성은커녕 '조작·왜곡'이라며 응수하더니, 결국 또 돈을 풀어 나라 살림을 하자고 한다. 이재명 후보의 위험한 경제 인식이 참담하기만 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재정적자가 100조원을 넘어선 우리나라의 경제 상황은 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지금은 허리띠를 졸라매고 합리적인 재정정책 수립에 나서야 하는 때"라며 " 나랏빚은 아랑곳없이 곳간 헐 궁리만 하고 있는 이재명 후보는 도대체 어느 나라 대통령 후보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문재인정부 시절 고민정 당시 청와대 대변인은 '곳간에 있는 작물들은 계속 쌓아두라고 있는 게 아니다. 쌓아두기만 하면 썩어버리기 마련'이라고 말해 뭇매를 맞았다"고 덧붙였다.

신 수석대변인은 "이재명 후보가 연일 쏟아내는 공약과 발언을 보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문재인의 5년보다 더 암울하고 어두울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며 "나랏빚을 담보로 한 포퓰리즘과 돈풀기 정책에 대한 부담은 미래세대가 고스란히 떠안아야 하는 족쇄다. 청년세대에세 짐을 지우는 '세대 약탈' 행위와 다를 바가 없다"고 꼬집었다.

또 "이재명 후보의 경제관대로라면 대한민국은 '제2의 베네수엘라'가 될 것이 불 보듯 뻔하다"며 "하지만 현명한 유권자들은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기본적인 경제 지식도, 철학도, 소신도 없는 이재명 같은 사람에게 결코 맡기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후 인천 남동구 구월 로데오광장 유세에서 "우리나라는 국민들한테 공짜로 주면 안 된다는 희한한 생각 때문에 그냥 돈을 빌려만 줬다. 자영업자, 민간이고 다 돈 빌리는 바람에 다 빚쟁이가 됐다"고 밝혔다.

경쟁 후보들이 공세를 쏟아내고 있는 '호텔경제론'에 대해서는 "경제는 순환이다. 100만원을 갖고 있어도 누가 움켜쥐고 꼼짝 안 하면 그게 경기침체이고 불경기"라며 "10만원이라도 돈이 이 집에서 저 집으로 왔다갔다가 몇 번 돌면, 그게 10바퀴를 돌면 100만원이 되는 것이다. 그게 경제 활성화가 되는 것이다. 이 얘기를 설명했더니 이상하게 꼬고 있다"고 반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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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나랏빚 아랑곳없이 돈만 풀면 된다는 이재명, '文 시즌2'인가"

기사등록 2025/05/21 17:41:38 최초수정 2025/05/21 17:5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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