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제주 중학교서 숨진 교사, 학생 민원 시달림 추정

기사등록 2025/05/22 14:16:34

최종수정 2025/05/22 14:53:10

학생 가족이 개인 휴대전화로 수 차례 민원

교장 "너무 정신 없어 말씀 드릴 상황 아냐"

[제주=뉴시스] 제주도교육청 전경. (사진=뉴시스DB)
[제주=뉴시스] 제주도교육청 전경. (사진=뉴시스DB)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제주 모 중학교에서 숨진 채 발견된 교사가 학생의 가족으로부터 수 차례 항의성 민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제주 모 중학교에서 숨진 채 발견된 A교사와 관련 자신이 가르치던 학생 측 민원으로 인해 정신적 고통을 호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학생의 가족인 해당 민원인은 A씨의 개인 휴대전화로 전화해 지속적으로 항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원 내용은 '아이가 A씨 때문에 학교를 가기 싫다고 한다' '왜 폭언을 했냐' 등으로 파악된 상태다.

교육계 관계자에 따르면 A씨는 해당 민원으로 인해 정신적 고통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중학교 교장 B씨는 "지금 너무 정신이 없어 뭐라 말씀 드릴 상황이 아니다"며 취재진 질의에 답하지 않았다. 교사에 대한 민원은 학교장으로 창구가 일원화돼 있다.

한편 이날 0시29분께 A씨에 대한 실종신고가 접수됐다. 소재 파악에 나선 경찰은 A씨 위치가 학교인 걸 확인했다.

경찰은 학교장 등과 학교를 찾아 수색 끝에 0시46분께 교내 창고 부근에서 숨진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전날 저녁시간대 집에서 나와 학교로 향한 것으로 파악됐다. 유서로 추정되는 메모도 발견됐다.

제주도교육청은 학생과 교직원에 대한 정서 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를 토대로 사건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자세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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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제주 중학교서 숨진 교사, 학생 민원 시달림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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