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제주 "고인 심리적 부담도 조사해야"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주 모 중학교 교사가 숨진 채 발견된 것과 관련해 전교조 제주지부는 22일 "고인을 둘러싼 교육적 갈등과 심리적 부담에 대한 신중하고 철저한 조사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단체는 이날 낸 성명서에서 먼저 "안타깝게 생을 달리한 교사를 애도하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내야 하는 유가족과 동료 교직원, 학생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애도했다.
이어 "전교조 제주지부는 이번 사안에 대한 신중하고도 철저한 조사를 요구한다. 고인을 둘러싼 교육적 갈등과 심리적 부담이 어떤 상황에서 벌어졌는지 차분히 밝혀 달라"며 "조사 과정에서 고인과 유족 측의 입장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진행해 달라"고 요구했다.
앞서 이날 0시29분께 교사 A씨에 대한 실종 신고가 접수됐고, 소재 파악에 나선 경찰은 0시46분께 교내 창고 부근에서 숨진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전날 저녁 시간대 집에서 나와 학교로 향한 것으로 파악됐고 유서로 추정되는 메모도 발견됐다.
A씨는 생전에 자신이 가르치던 학생 측 민원으로 인해 정신적 고통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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