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아내 설난영씨와 첫 동반 유세…"국회의원 선거때 3등으로 출발해 1등 됐다"(종합)

기사등록 2025/05/22 20:43:49

최종수정 2025/05/22 20:49:13

정치 공약 발표…"국무위원 3분의 1 이상 40대 이하로 임명"

의사협회 찾아 "의대생들 공부 못 하게 해 진심으로 사과"

아내 딸 사위와 함께 어린이집 찾아 "국가가 책임지고 아이 키울 것"

[광명=뉴시스] 고승민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설난영 여사, 딸 김동주 씨, 사위가 22일 경기 광명시의 한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을 만나고 있다. 2025.05.22. kkssmm99@newsis.com
[광명=뉴시스] 고승민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설난영 여사, 딸 김동주 씨, 사위가 22일 경기 광명시의 한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을 만나고 있다. 2025.05.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우지은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2일 배우자 설난영씨와 딸 동주씨, 사위와 함께 경기도 지역 유세를 했다. 김 후보는 "국가가 책임지고 엄마가 걱정 덜 하고 아기를 낳고 기르게 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개헌·정치개혁 공약을 발표하면서 "86세대는 대한민국 민주화를 이끈 성공 세대이지만 유독 정치 영역에서 아름다운 퇴장에 실패하고 기득권 세력으로 변질됐다"고 밝혔다.

그는 "정치·행정 영역에서의 과감한 세대교체로 시대전환을 이끌겠다"며 "국무위원의 3분의 1 이상을 40대 이하(50세 미만)로 임명하는 등 40대 총리 탄생도 자연스러울 정도로 공적 영역에서의 세대 교체를 확실히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 본인 대통령 임기 3년 단축, 4년 중임제 도입, 2028년 4월 대통령과 국회의원 동시 선출, 공공기관 낙하산 금지법 도입, 한국판 플럼북(대통령실이 임명하는 공직 명부) 제도 도입 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개헌 추진 과정에서 대통령 불소추특권도 폐지한다.

이후 김 후보는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현장회의를 열고 "자본시장을 활성화하고 엄정하고 투명한 질서를 확립하고 주주 보호를 통해서 대한민국의 자본시장을 밸류업하겠다"고 말했다.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김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코스피 5000 시대 발언과 관련해 "기본적인 부분을 가장 악화시키는 사람이 주식을 5000까지 올리겠다는 건 말이 앞뒤가 안 맞는다"고 짚었다.

이어 "중대재해처벌법으로 사람을 다 잡아넣으면 누가 여기 와서 기업 하느냐. 기본적인 부분을 가장 악화시키는 사람이 주식을 5000까지 올리겠다는 건 말이 앞뒤가 안 맞는다"고 했다. 그는 "이렇게 말이 안되는 거짓말, 허황된 달콤한 얘기를 언론이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22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경제 5단체장과의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공동취재) 2025.05.2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22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경제 5단체장과의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공동취재) 2025.05.22. [email protected]
김 후보는 이어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경제5단체 간담회에 참석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겨냥해 "기업환경을 악화시키면서 경제를 살리겠다는 사람은 거짓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나친 처벌 위주의 중대재해처벌법, 노란봉투법 등 말이 안 되는 불법파업에 대해 손해배상소송도 못하게 하는 법을 (어떻게) 입법할 수 있느냐"고 밝혔다.

오후에는 대한의사협회를 찾았다. 김 후보는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회장단 간담회를 찾아 의정갈등과 관련해 "의대생들의 소중한 시간에 공부를 못 하게 하는 점에 대해 정부의 책임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김 후보는 이후 서울 용산구 한국여성단체협의회에서 "세상에 자식을 낳고 기르고 애를 쓰면서도 그 어머니들이 제대로 대접을 받고 제대로 살아가셨느냐. 어머니 생각이 난다"며 울먹이기도 했다.

이어서 그는 이번 선거의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경기권 표심 잡기에 나섰다.

김 후보는 설씨, 딸, 사위와 경기 광명시에 있는 어린이집 간담회에 참석해 "국가가 책임지고 애들을 다 키워주고 공교육을 늘봄학교처럼 봐줘서 엄마가 걱정 덜 하고 아기를 낳고 기르게 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설씨는 "선생님들이 이미 이걸(어린이집) 하기 전에 1984년부터 김 후보가 9군데 탁아소를 만든 것"이라며 "굉장히 선구적이고 탁아소 말고 다른 사업도 이렇게 앞서 생각한다"고 했다.

이후 김 후보는 광명시 철산동 로데오거리에서 유세를 이어갔다. 그는 "고용노동부 장관할 때 육아휴직 (기간을) 1년 6개월로 늘렸는데 앞으로 더 늘리겠다"며 "육아휴직 하면 월급이 안 나오니까 급여를 최하 250만원으로 높였다. 이런 확실한 보육 정책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경기 부천시 유세에는 김 후보의 가족이 총출동했다. 김 후보는 부천시 소사구 국회의원으로 출마했던 당시를 언급하며 "3등으로 시작해서 계속 3등 하다가 선거투표 마지막 3일 전에 1등으로 올랐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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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아내 설난영씨와 첫 동반 유세…"국회의원 선거때 3등으로 출발해 1등 됐다"(종합)

기사등록 2025/05/22 20:43:49 최초수정 2025/05/22 20:4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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