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2만6000원 터치…상장 이래 최저
4월 리딩투자증권 끝으로 분석 보고서 無
![[서울=뉴시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지난 13일 미디어 대상 간담회에서 최근 회사가 직면한 이슈에 대한 입장과 향후 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 더본코리아 제공)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5/14/NISI20250514_0001841541_web.jpg?rnd=20250514075520)
[서울=뉴시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지난 13일 미디어 대상 간담회에서 최근 회사가 직면한 이슈에 대한 입장과 향후 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 더본코리아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더본코리아의 주가가 연일 신저가로 내려앉고 있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더본코리아에 대한 분석 보고서가 두달째 실종된 상태다. 잇단 잡음이 이어지면서 애널리스트들이 분석에 손을 뗀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애널리스트가가 작성한 더본코리아 관련 보고서는 지난 4월 1일 리딩투자증권 유성만 연구원이 쓴 '앞으로 잘할게유~'를 끝으로 나오지 않고 있다.
기간을 올해로 넓혀 봐도 IPO(기업공개) 현황 분석 보고서에 더본코리아 내용이 일부 포함된 경우가 있었지만 개별 기업에 대한 분석 보고서 발간 건수는 리딩투자증권 단 한 건에 불과했다.
분석 보고서가 사라진 사이 더본코리아의 주가는 가파른 내리막을 탔다. 지난해 말 3만2000원 수준에 머물던 주가는 3월 들어 본격적으로 3만원 밑으로 내려왔고 이달 들어서는 2만원대 중반으로 내려앉는 등 힘이 빠지고 있다. 전날에는 장중 2만6000원까지 밀려 상장 이래 가장 낮은 수준까지 하락했다.
증권가에서 보고서가 나오지 않고 있는 것은 더본코리아의 주가가 펀더멘털 외적인 요인으로 인해 하락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더본코리아의 주가는 상장 이후 함량 논란, 원산지 논란, 산업용 조리기구 사용 의혹 등 잇따른 잡음에 휩싸이며 투자심리가 훼손된 상태다. 미래 추정 실적을 통해 목표주가를 제시해야 하는 애널리스트 입장에서는 분석이 힘들 수밖에 없는 이유다.
한 증권업계 애널리스트는 "애널리스트는 숫자로 말해야 하는 직업이지만, 현재 더본코리아의 주가는 숫자로 설명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면서 "펀더멘털과 무관한 이슈로 주가가 급등락하는 것은 일종의 테마주와 비슷한 성격을 갖고 있기 때문에 애널리스트 입장에서는 기피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다른 애널리스트도 "실적만 봤을 때는 분명 좋은 기업이지만 간혹 실적 만으로 주가를 설명하기 어려운 기업들이 있다"면서 "센티멘트 이슈가 해소돼야 논리적 근거에 기반한 분석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마지막 보고서에서 리딩투자증권은 더본코리아의 성장 가능성에 긍정적인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이 증권사 유성만 연구원은 "기존 가맹점 기반의 프랜차이즈 사업에 더해서 B2B·B2C 유통채널 성장을 통해 성장에 가속도가 더해지고 있다"면서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을 통해 밀키트, HMR(가정간편식), 소스류 등의 제품 라인업을 강화해 유통사업부의 성장이 더해지고 있으며 무엇보다 글로벌 K푸드의 현지화 차원에서 현지인 입맛에 맞는 소스류 유통 사업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돼 공격적인 푸드테크 전략을 시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유 연구원은 "지난해 호실적에 이어 올해도 무난한 실적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라면서 "최근 연이은 부정적 이슈로 주가가 상장시점 대비 많이 조정을 받았지만, 견고한 비즈니스 모델과 실적을 고려하면 주가의 하방직성이 강하게 작용하는 구간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한다"고 짚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애널리스트가가 작성한 더본코리아 관련 보고서는 지난 4월 1일 리딩투자증권 유성만 연구원이 쓴 '앞으로 잘할게유~'를 끝으로 나오지 않고 있다.
기간을 올해로 넓혀 봐도 IPO(기업공개) 현황 분석 보고서에 더본코리아 내용이 일부 포함된 경우가 있었지만 개별 기업에 대한 분석 보고서 발간 건수는 리딩투자증권 단 한 건에 불과했다.
분석 보고서가 사라진 사이 더본코리아의 주가는 가파른 내리막을 탔다. 지난해 말 3만2000원 수준에 머물던 주가는 3월 들어 본격적으로 3만원 밑으로 내려왔고 이달 들어서는 2만원대 중반으로 내려앉는 등 힘이 빠지고 있다. 전날에는 장중 2만6000원까지 밀려 상장 이래 가장 낮은 수준까지 하락했다.
증권가에서 보고서가 나오지 않고 있는 것은 더본코리아의 주가가 펀더멘털 외적인 요인으로 인해 하락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더본코리아의 주가는 상장 이후 함량 논란, 원산지 논란, 산업용 조리기구 사용 의혹 등 잇따른 잡음에 휩싸이며 투자심리가 훼손된 상태다. 미래 추정 실적을 통해 목표주가를 제시해야 하는 애널리스트 입장에서는 분석이 힘들 수밖에 없는 이유다.
한 증권업계 애널리스트는 "애널리스트는 숫자로 말해야 하는 직업이지만, 현재 더본코리아의 주가는 숫자로 설명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면서 "펀더멘털과 무관한 이슈로 주가가 급등락하는 것은 일종의 테마주와 비슷한 성격을 갖고 있기 때문에 애널리스트 입장에서는 기피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다른 애널리스트도 "실적만 봤을 때는 분명 좋은 기업이지만 간혹 실적 만으로 주가를 설명하기 어려운 기업들이 있다"면서 "센티멘트 이슈가 해소돼야 논리적 근거에 기반한 분석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마지막 보고서에서 리딩투자증권은 더본코리아의 성장 가능성에 긍정적인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이 증권사 유성만 연구원은 "기존 가맹점 기반의 프랜차이즈 사업에 더해서 B2B·B2C 유통채널 성장을 통해 성장에 가속도가 더해지고 있다"면서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을 통해 밀키트, HMR(가정간편식), 소스류 등의 제품 라인업을 강화해 유통사업부의 성장이 더해지고 있으며 무엇보다 글로벌 K푸드의 현지화 차원에서 현지인 입맛에 맞는 소스류 유통 사업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돼 공격적인 푸드테크 전략을 시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유 연구원은 "지난해 호실적에 이어 올해도 무난한 실적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라면서 "최근 연이은 부정적 이슈로 주가가 상장시점 대비 많이 조정을 받았지만, 견고한 비즈니스 모델과 실적을 고려하면 주가의 하방직성이 강하게 작용하는 구간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한다"고 짚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