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28일 서울 서초구의 한 회의공간에서 열린 더본코리아 주주총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03.28. jhop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3/28/NISI20250328_0020750899_web.jpg?rnd=20250328114223)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28일 서울 서초구의 한 회의공간에서 열린 더본코리아 주주총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03.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MBC 출신 김재환 전 PD가 외식사업가 백종원의 대패삽겹살 원조 논란을 제기했다.
김 전 PD는 23일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오재나'에서 "백종원이 대패삼겹살을 처음으로 개발했다고 하는데 사실과 다르다"면서 "내가 백종원에게 관심을 가진 건 KBS 2TV '대화의 희열'에 나와 대놓고 사기 치는 모습을 봤기 때문이다. 특허청 사이트에서 조회를 해보면 백종원이 1996년 8월에 대패삼겹살 상표를 최초로 등록했다. 방송에서는 '등록했다'가 아니라 '개발했다'고 사기를 쳤다"고 주장했다.
"(백종원이) 1993년 육절기 구입에 돈을 아끼려다 실수로 햄을 써는 육절기에 넣어서 우연히 만들었다고 한다. 국민들이 거짓말인 거 다 안다"며 "이미 부산에서 대패삼겹살로 알려져 있었다. 내가 1992년 대학을 졸업하고 군대 가기 전 대패삼겹살을 먹었다. 일제강점기 시대 기억 되살리는 것도 아니고, 1990년대 초반 우리나라 여기저기서 팔던 음식을 자기가 개발했다고 사기를 치느냐. '참 웃긴 사람이다' 하고 잊고 지냈다"고 부연했다.
최근 김 전 PD는 백종원의 방송계 '갑질' 의혹을 제기했다. 2015년 MBC TV '마이 리틀 텔레비전'으로 주목 받은 후 달라졌다며 "백종원 마음에 안 드는 사람은 방송에서 하차했고 PD가 출연자에게 대신 사과했다"고 주장했다. 백종원이 tvN '장사천재 백사장3' 촬영을 마치고 귀국할 때 공항에서 인터뷰한 영상도 공개했다. 이후 백종원은 카메라없이 1대 1 대담을 요청했고, 김 전 PD는 동의없이 녹취했다. 백종원 측은 김 전 PD를 허위사실 적시로 인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를 준비 중이다.
가수 김호중의 SBS 프로그램 출연을 막았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김 전 PD는 13일 올린 영상에서 "'미스터트롯' 출신 김호중의 SBS 진출을 막았다" "교수 A가 '백종원 블랙리스트'에 이름을 올려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고 주장했다. 백종원은 "내가 어떻게 압력을 행사하느냐. 내가 누구를 어떻게 자르냐. 그건 방송사 사장도 불가능한 일"이라며 "제작진과 협의하면서 '당신하고 잘 맞습니까'라고 물으면 '글쎄요'라고 할 수는 있지만, 내가 누구를 자르라 마라 하는 건 말도 안 된다"고 반박했다.
백종원이 대표인 더본코리아는 지난해 11월 상장 후 구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올해 1월 '빽햄' 선물세트 논란을 시작으로 농지법 위반, 실내 고압가스 요리, 원산지 표기 오류, 블랙리스트 의혹 등이 제기됐다. 백종원은 6일 "현재 촬영 중인 프로그램을 제외하고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하겠다. 이제 방송인이 아닌 기업인 백종원으로서 모든 열정과 온 힘을 오롯이 더본코리아 성장과 가맹점주들의 발전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김재환 전 MBC P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