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가운 벗고 밤엔 '이 일'…쯔위 닮은 여의사의 이중생활

기사등록 2025/05/24 02:00:00

최종수정 2025/05/24 07:03:17

[서울=뉴시스] 중국에서 밤에 쓰레기를 줍는 여의사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출처=소후닷컴) 2025.05.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중국에서 밤에 쓰레기를 줍는 여의사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출처=소후닷컴) 2025.05.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하다임 인턴 기자 = 중국에서 낮에는 병원에서 환자를 보고 밤에는 쓰레기를 수거하며 생계를 이어가는 한 여의사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중국 소후닷컴은 청두의 사립병원에서 재활의학과 의사로 근무 중인 1999년생 웅씨의 특별한 일상을 소개했다.

그는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병원에서 물리치료와 운동치료를 담당하며 환자들의 재활을 돕는다.

하지만 병원 일을 마친 뒤에는 '고물상'으로 출근해 완전히 다른 일에 나선다. 그는 부모님이 하는 폐기물 수거 작업을 도우며 매일 밤 10시까지 금속 폐기물을 수거하고 분류하는 일을 한다. "부모님 일을 돕는 동시에 생존 기술도 배우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서울=뉴시스] 중국에서 밤에 쓰레기를 줍는 여의사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출처=소후닷컴) 2025.05.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중국에서 밤에 쓰레기를 줍는 여의사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출처=소후닷컴) 2025.05.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웅씨가 이중생활을 하는 이유는 중국에서 의사 수입이 좋지 않은 편이기 때문이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소도시 의사들은 월 30만원 수준의 급여를 받는 경우도 많으며, 웅씨 역시 4000위안(약 77만원)의 월급을 받고 있다. 이는 청두의 물가를 고려하면 생활비를 간신히 감당할 수준이다.

반면 폐기물 수거로는 더 많은 수입을 올리고 있다. 그는 "부모님이 주는 돈이라 용돈일 수도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봉급과 같다"며 "병원보다 고물상에서 더 많은 수입을 얻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폐기물을 옮기다 보니 팔에 근육도 붙었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웅씨는 2020년부터 폐기물 수거 일상을 공유하기 시작했다. 일각에서는 조회수를 높이기 위해 조작된 것 같다는 의혹도 제기됐지만 그는 강하게 부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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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가운 벗고 밤엔 '이 일'…쯔위 닮은 여의사의 이중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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