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식 "홍준표, 김문수 지지 흔들림 없어…이준석은 언젠가 함께 할 소중한 자산"

기사등록 2025/05/25 16:07:31

최종수정 2025/05/25 17:20:24

'이준석 투표는 사표 아닌 미래 투자' 발언은 "특정 후보 뽑으라는 말 아냐"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지난 19일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선거대책위원회 합류를 설득하기 위해 미국 하와이로 떠난 국민의힘 특사단이 빅아일랜드 모처에서 홍 전 시장과 회동하고 있다. (사진=김대식 의원실 제공) 2025.05.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지난 19일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선거대책위원회 합류를 설득하기 위해 미국 하와이로 떠난 국민의힘 특사단이 빅아일랜드 모처에서 홍 전 시장과 회동하고 있다. (사진=김대식 의원실 제공) 2025.05.2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은 25일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김문수 (대선) 후보 지지는 흔들림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홍 전 시장의 비서실장을 맡았고 김문수 후보의 친서를 가지고 홍 전 시장이 머무는 미국 하와이를 방문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페이스북에 "홍 전 시장의 발언을 두고 여러 해석과 비판이 오가고 있다"며 "선거를 앞둔 이 시점에서 다소 혼란이 커지고 있다는 점, 저 역시 충분히 공감한다"고 적었다.

그는 홍 전 시장의 최근 언행에 대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과거 우리 당의 대표였다. 보수 정치의 한 흐름을 이끌었던 인물이고, 보수의 변화와 개혁을 얘기했던 정치인이다. 지금은 비록 선거에서 경쟁하고 있지만, 언젠가는 다시 함께해야 할 소중한 자산임을 잊지 말자는 뜻"이라고 했다

이어 "'이준석에 대한 투표는 미래에 대한 투자'라는 표현은 곧바로 특정 후보를 찍으라는 말이 아니다"며 "오히려 보수는 배제의 정치를 벗어나야 하며, 이준석 후보 역시 언젠가는 함께할 사람이라는 포용의 메시지"라고 했다.

그는 "보수가 다시 대통합을 이뤄내야 한다는 전제 아래에서 나온 발언"이라며 "지금은 다르게 갈라져 있어도, 선거 이후 언젠가는 함께 가야 할 길이 분명하다는 점을 미리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발언은 단일화 국면을 염두에 둔 여지를 남긴 표현"이라며 "다음 주 단일화가 성사될 경우, 단일화된 보수 후보에 대한 국민적 지지가 빠르게 모일 수 있도록 길을 터두는 정치적 배려라고 이해한다"고 했다.

그는 "단 하나 분명한 사실은, 홍 전 시장께서 김문수 후보를 적극 지지하고 계시다는 점"이라며 "이는 단 한 번도 흔들린 적 없는 확고한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홍 전 시장은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원내대표, 당대표, 지방정부와 중앙정치를 아우른 당의 어르신"이라며 "선거의 국면에서 때로는 예기치 못한 발언이 나올 수 있다. 그러나 그 진의는 언제나 당과 보수 전체를 향한 애정과 고민 위에 놓여 있음을 저는 믿는다"고 했다.

그는 "우리 보수는 넓어야 한다. 함께 갈 사람을 끝까지 품어야 한다"며 "특히 선거 마지막 국면에 이른 지금은 누구를 배제할 때가 아니라, 다가올 단일화를 준비하며 서로를 이해하고 품을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진정한 승리는 분열을 극복한 단결 속에서만 가능하다"며 "보수의 승리, 김문수 후보의 승리로 그 단결을 완성할 것을 호소드린다"고 했다.

한편, 홍 전 시장은 이날 자신의 온라인 소통 플랫폼 '청년의 꿈'에서 한 지지자가 이준석 후보와 김문수 후보의 단일화를 주장하는 나경원 의원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글을 비판하자 "이준석(개혁신당 대선 후보)에 대한 투표는 사표(死票)가 아니라 미래에 대한 투자"라는 답글을 달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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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식 "홍준표, 김문수 지지 흔들림 없어…이준석은 언젠가 함께 할 소중한 자산"

기사등록 2025/05/25 16:07:31 최초수정 2025/05/25 17: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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