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계엄 해제했어야 한다고 보나"…김문수 "계엄은 절대 반대"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1대 대통령선거 3차 후보자토론회 시작에 앞서 각 정당 대선후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권영국 민주노동당, 김문수 국민의힘,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 2025.05.27.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5/27/NISI20250527_0020828231_web.jpg?rnd=20250527200840)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1대 대통령선거 3차 후보자토론회 시작에 앞서 각 정당 대선후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권영국 민주노동당, 김문수 국민의힘,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 2025.05.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7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과 내란 문제, 윤 전 대통령의 탄핵·구속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3차 토론회에서 김문수 후보에게 "국민의힘 의원들이 계엄해제에 대부분 참여하지 않았는데 계엄을 해제해야 했다고 보나"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김문수 후보는 "저는 계엄 자체를 원칙적으로 반대한다. 전 계엄에 대해서는 1972년 유신 때도 계엄 때문에 피해를 봤고 1980년 제5공화국 때도 계엄 때문에 삼청교육대 대상자가 됐다"며 "계엄은 절대 반대다"라고 답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른바 '꼿꼿문수'라는 별명이 만들어졌던 김문수 후보의 고용노동부 장관 재임 당시 국회 기립 사과 거부를 언급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국회에서 국무위원들이 (계엄을) 사과할 생각 없느냐고 해서 기립 사과를 했는데 유일하게 일어나지 않으셨다. 사과할 생각이 없었던 건가"라고 질의했다.
이에 김문수 후보는 "그것은 일종의 군중재판 식이었다. 자리에 앉아있는 의원들이 민주당 중심으로 고함을 지르면서 '모든 국무위원들이 일어나서 백번 사죄하라'는 식으로 말했는데, 이건 일종의 폭력"이라고 맞섰다.
두 후보는 윤 전 대통령의 탄핵·구속의 적정성과 내란죄 인정 여부를 두고도 논쟁을 벌였다.
이재명 후보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파면, 구속에 동의하나"라고 묻자 김문수 후보는 "탄핵의 과정에 절차상의 몇가지 문제가 있었지만 일단 파면이 됐다. 그렇기에 우리가 지금 선거를 하는 것이고 제가 그걸 인정하기 때문에 후보로 나온 것"이라고 했다.
또 이재명 후보는 "(계엄이) 내란 행위가 아니라고 계속 우기시던데, 어떻게 내란이 아닐 수 있나. 사전 절차인 국무회의도 하지 않았고 국회 침탈, 이유없는 국민기본권 제한이 이뤄졌는데 이게 내란이 아니면 어떤 게 내란인가"라고 질타했다.
이에 김문수 후보는 "내란이 아니라고 말한 적 없다. 내란죄에 대한 재판은 지금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 중이니까 재판 결과에 따라서 판단해야 한다"며 "이재명 후보는 계엄을 한 것이 잘못이라고 해야하는데 무조건 처음부터 내란이라고 하는데 형법에 의해서 판결이 나야 한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바로 내란이라고 대입해서 우리 보고 내란동조범이라고 하는 것은 언어폭력이다. 계엄은 계엄이고 내란은 내란으로 다른 것"이라며 "그런데 그것을 무조건 섞어서 상대를 내란범이다, 내란과 아무 상관 없는 사람도 내란 공범이고 동조자라는 식으로 말하는 것은 심각한 언어폭력"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이재명 후보는 이날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3차 토론회에서 김문수 후보에게 "국민의힘 의원들이 계엄해제에 대부분 참여하지 않았는데 계엄을 해제해야 했다고 보나"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김문수 후보는 "저는 계엄 자체를 원칙적으로 반대한다. 전 계엄에 대해서는 1972년 유신 때도 계엄 때문에 피해를 봤고 1980년 제5공화국 때도 계엄 때문에 삼청교육대 대상자가 됐다"며 "계엄은 절대 반대다"라고 답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른바 '꼿꼿문수'라는 별명이 만들어졌던 김문수 후보의 고용노동부 장관 재임 당시 국회 기립 사과 거부를 언급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국회에서 국무위원들이 (계엄을) 사과할 생각 없느냐고 해서 기립 사과를 했는데 유일하게 일어나지 않으셨다. 사과할 생각이 없었던 건가"라고 질의했다.
이에 김문수 후보는 "그것은 일종의 군중재판 식이었다. 자리에 앉아있는 의원들이 민주당 중심으로 고함을 지르면서 '모든 국무위원들이 일어나서 백번 사죄하라'는 식으로 말했는데, 이건 일종의 폭력"이라고 맞섰다.
두 후보는 윤 전 대통령의 탄핵·구속의 적정성과 내란죄 인정 여부를 두고도 논쟁을 벌였다.
이재명 후보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파면, 구속에 동의하나"라고 묻자 김문수 후보는 "탄핵의 과정에 절차상의 몇가지 문제가 있었지만 일단 파면이 됐다. 그렇기에 우리가 지금 선거를 하는 것이고 제가 그걸 인정하기 때문에 후보로 나온 것"이라고 했다.
또 이재명 후보는 "(계엄이) 내란 행위가 아니라고 계속 우기시던데, 어떻게 내란이 아닐 수 있나. 사전 절차인 국무회의도 하지 않았고 국회 침탈, 이유없는 국민기본권 제한이 이뤄졌는데 이게 내란이 아니면 어떤 게 내란인가"라고 질타했다.
이에 김문수 후보는 "내란이 아니라고 말한 적 없다. 내란죄에 대한 재판은 지금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 중이니까 재판 결과에 따라서 판단해야 한다"며 "이재명 후보는 계엄을 한 것이 잘못이라고 해야하는데 무조건 처음부터 내란이라고 하는데 형법에 의해서 판결이 나야 한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바로 내란이라고 대입해서 우리 보고 내란동조범이라고 하는 것은 언어폭력이다. 계엄은 계엄이고 내란은 내란으로 다른 것"이라며 "그런데 그것을 무조건 섞어서 상대를 내란범이다, 내란과 아무 상관 없는 사람도 내란 공범이고 동조자라는 식으로 말하는 것은 심각한 언어폭력"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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