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8시 투표 마감까지 유권자 행렬 이어져
마감 직후 방문에 발 돌리기도
![[과천=뉴시스] 김명년 기자 =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종료된 3일 오후 경기 과천시 과천율목초중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투표사무원들이 기표소를 철거하고 있다. 2025.06.03. km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6/03/NISI20250603_0020838152_web.jpg?rnd=20250603203502)
[과천=뉴시스] 김명년 기자 =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종료된 3일 오후 경기 과천시 과천율목초중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투표사무원들이 기표소를 철거하고 있다. 2025.06.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은수 한이재 수습 기자 = 제21대 대통령선거 본투표일인 3일, 시민들은 오후 8시 마감 직전까지 발걸음이 이어지며 소중한 한표를 행사했다. 마감 시간 전까지 도착하지 못한 시민들은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날 서울 동작구 신대방2동주민센터 투표소에서는 투표 마감 마감 30분 전인 오후 7시30분부터 많은 사람들이 몰렸다. 젊은 부부와 아이를 데리고 온 방문객들이 많았다. 오후 7시40분께는 9명이 줄을 서기도 했다.
박명희(65)씨는 "외출하느라 늦게 투표소에 도착했다"라며 "전 국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결과가 나오지 않겠나"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그는 "민주시민이라면 결과에 승복해야 한다"라며 "이번 선거가 나라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서 국민들이 편안한 생활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후 7시50분께 투표사무원이 "투표 마감 10분 전이다. 사무원 여러분 마감 준비해주시기 바란다"고 공지했고 유권자들은 발걸음을 재촉했다.
이어 투표 마감 2분 전인 오후 7시58분께 검정 청바지에 흰 반팔티를 입은 여성 한 명이 뛰어 들어왔고, 가쁜 숨을 몰아쉬며 투표를 마쳤다. 오후 7시59분께 사무원들은 "8시다"라고 안내하면서 문을 잠그고 투표소 마감 준비를 시작했다.
오후 8시4분께 투표소에 도착한 장호일(74·여)씨는 사무원들에게 "끝난 건가" "이제 투표 할 수 없나"라고 물었고 투표가 불가하다는 안내에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장씨는 "여행갔다가 길이 막혔다"라며 "안 된다니 어쩔 수 없다"라며 아쉬워했다.
본투표는 오후 8시까지 전국 1만4295곳의 투표소에서 진행됐다. 대통령 탄핵에 따른 궐위로 인한 선거라 투표 시간은 기존보다 2시간 더 연장된 바 있다. 전국 평균 투표율은 오후 6시 기준 76.1%로 나타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