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보수 없어…박정희 정책도 필요하고 유용하면 쓸 것"
"실용적 시장주의 정부…통제·관리 아닌 지원·격려하겠다"
"주가조작 등 규칙 어겨 이익 얻는 일은 결단코 용서 않을 것"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제21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취임한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오전 국회 로텐더홀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2025.06.04.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6/04/NISI20250604_0020839544_web.jpg?rnd=20250604113716)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제21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취임한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오전 국회 로텐더홀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2025.06.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경록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4일 "민생회복과 경제 살리기부터 시작하겠다"며 "불황과 일전을 치르는 각오로 비상경제대응 TF(태스크포스)를 곧바로, 지금 즉시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취임선서 이후 '국민께 드리는 말씀'에서 "국가 재정을 마중물로 삼아 경제의 선순환을 되살리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제부터 진보의 문제란 없다. 보수의 문제도 없다. 오직 대한민국의 문제만 있을 뿐"이라며 "박정희 정책도, 김대중 정책도 필요하고 유용하면 구별 없이 쓰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는 실용적 시장주의 정부가 될 것"이라며 "통제하고 관리하는 정부가 아니라 지원하고 격려하는 정부가 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창의적이고 능동적인 기업 활동을 보장하기 위해 규제는 네거티브 중심으로 변경할 것"이라며 "우리 기업인들이 자유롭게 창업하고 성장하며 세계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정부가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국민의 생명과 안전과 노동자의 정당한 권리를 위협하고, 부당하게 약자를 억압하고, 주가조작 같은 불공정 거래로 시장 질서를 위협하는 등 규칙을 어겨 이익을 얻고 규칙을 지켜 피해를 입는 일은 결단코 용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고, 성장의 기회와 결과를 함께 나누는 공정성장이 더 나은 세상의 문을 열게 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아울러 "이제 지속적 성장을 위해서는 성장발전전략을 대전환해야 한다"며 "수도권 집중을 벗어나 국토균형발전을 지향하고, 대·중·소 벤처기업과 스타트업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산업생태계를 만들어내고, 특권적 지위와 특혜가 사라진 공정사회로 전환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회복도 성장도 결국은 이 땅의 주인인 국민의 행복을 위한 것"이라며 "5200만 국민의 삶과 국가의 미래를 위탁받은 대리인으로서 제21대 대한민국 대통령에게 주어진 책임을 충실하게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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