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의원총회에서 대다수가 "김용태도 사퇴해야"목소리 나와
새 원내대표가 비대위를 유지할지, 전당대회를 개최할지 관심
이달 중순 원내대표 선출…김문수·한동훈·나경원 당 대표 거론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취임선서식에 참석하고 있다.2025.06.04.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6/04/NISI20250604_0020839726_web.jpg?rnd=20250604122838)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취임선서식에 참석하고 있다.2025.06.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윤아 한은진 기자 = 6·3 대선 패배의 후폭풍을 수습할 국민의힘의 차기 지도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아직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체제 유지 여부를 놓고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지만 벌써부터 차기 당대표와 원내대표 후보군이 입에 오르내리고 있어 차기 당권 경쟁은 이미 본격화됐다는 분석이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5일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이보다 앞서 박대출 사무총장이 물러났고 이어 김상훈 정책위의장과 임이자·최형두·최보윤 비대위원도 잇따라 사임했다.
당내에서는 남은 김용태 비대위원장의 거취가 쟁점이다. 5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다수 의원들은 김 위원장의 사퇴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현재까지 입장을 유보하고 있다. 그는 비대위원장직 유지 명분으로 "당무 연속성 때문이다, 결재해야야할 게 많다"고 했다고 한다. 또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반대 당론을 무효화 시켜야한다는 점도 들었다고 한다.
국민의힘은 오는 9일 의원총회를 다시 열고 김 위원장의 거취를 정리할 방침이다.
문제는 이후 당 운영 방식을 둘러싼 당내 시각차가 상당하다는 점이다 . 새로 선출될 원내대표가 비대위를 계속 유지할지, 아니면 조기 전당대회를 통해 새 당대표를 선출할지에 대해 당내 의견이 갈리고 있다.
한 친윤계 의원은 6일 "전당대회 개최 여부는 새 원내지도부가 결정할 사안"이라며 "대선 때 임시로 비대위원장을 맡은 사람이 전대 여부까지 정하는 건 맞지 않다"고 말했다.
친윤계 일각에서는 대선에서 패배했지만 41%의 지지를 얻은 김문수 전 후보가 전당대회에 출마하길 기대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동시에 연말까지 비대위 체제를 유지하자는 주장도 있다. 이는 방법은 다르지만 모두 한동훈 전 대표의 전당대회 출마를 견제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반면 친한계에서는 조속한 전당대회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크다.
조경태 의원은 이날 의원총회 중 기자들과 만나 "지도부 총사퇴가 가장 깔끔한 해법"이라며 "하루빨리 원내대표를 선출하고 1~2개월 안에 새 지도부를 구성하는 조기 전당대회를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당권 경쟁은 이달 중순으로 예상되는 원내대표 선거에서 1차전이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내홍을 막기 위해 추대 방식도 거론된다. 현재 원내대표 후보군으로는 김도읍·김상훈·박대출·임이자·김성원 의원 등이 거론된다.
차기 당대표 후보로는 전당대회 시기와 관계없이 김문수 전 대선후보, 한동훈 전 대표, 나경원·안철수·조경태·주호영·윤재옥 의원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권성동 원내대표는 5일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이보다 앞서 박대출 사무총장이 물러났고 이어 김상훈 정책위의장과 임이자·최형두·최보윤 비대위원도 잇따라 사임했다.
당내에서는 남은 김용태 비대위원장의 거취가 쟁점이다. 5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다수 의원들은 김 위원장의 사퇴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현재까지 입장을 유보하고 있다. 그는 비대위원장직 유지 명분으로 "당무 연속성 때문이다, 결재해야야할 게 많다"고 했다고 한다. 또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반대 당론을 무효화 시켜야한다는 점도 들었다고 한다.
국민의힘은 오는 9일 의원총회를 다시 열고 김 위원장의 거취를 정리할 방침이다.
문제는 이후 당 운영 방식을 둘러싼 당내 시각차가 상당하다는 점이다 . 새로 선출될 원내대표가 비대위를 계속 유지할지, 아니면 조기 전당대회를 통해 새 당대표를 선출할지에 대해 당내 의견이 갈리고 있다.
한 친윤계 의원은 6일 "전당대회 개최 여부는 새 원내지도부가 결정할 사안"이라며 "대선 때 임시로 비대위원장을 맡은 사람이 전대 여부까지 정하는 건 맞지 않다"고 말했다.
친윤계 일각에서는 대선에서 패배했지만 41%의 지지를 얻은 김문수 전 후보가 전당대회에 출마하길 기대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동시에 연말까지 비대위 체제를 유지하자는 주장도 있다. 이는 방법은 다르지만 모두 한동훈 전 대표의 전당대회 출마를 견제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반면 친한계에서는 조속한 전당대회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크다.
조경태 의원은 이날 의원총회 중 기자들과 만나 "지도부 총사퇴가 가장 깔끔한 해법"이라며 "하루빨리 원내대표를 선출하고 1~2개월 안에 새 지도부를 구성하는 조기 전당대회를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당권 경쟁은 이달 중순으로 예상되는 원내대표 선거에서 1차전이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내홍을 막기 위해 추대 방식도 거론된다. 현재 원내대표 후보군으로는 김도읍·김상훈·박대출·임이자·김성원 의원 등이 거론된다.
차기 당대표 후보로는 전당대회 시기와 관계없이 김문수 전 대선후보, 한동훈 전 대표, 나경원·안철수·조경태·주호영·윤재옥 의원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