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실 조직개편…국정상황실 확대, 위기관리센터 안보실장 직속으로

기사등록 2025/06/06 16:58:51

시민사회수석 경청통합수석으로 변경·확대…청년담당관 신설

AI 수석·사법제도비서관 신설…청와대 복귀 담당 '관리비서관'도

대통령실 "책임·미래·유능 핵심 기조…실용적으로 일하는 조직으로"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강훈식 비서실장이 6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조직개편안 및 1차 인선 발표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문진영 사회수석비서관, 김용범 정책실장, 강 비서실장, 하준경 경제성장수석, 류덕현 재정기획보좌관. 2025.06.06.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강훈식 비서실장이 6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조직개편안 및 1차 인선 발표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문진영 사회수석비서관, 김용범 정책실장, 강 비서실장, 하준경 경제성장수석, 류덕현 재정기획보좌관. 2025.06.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김경록 기자 = 대통령실이 6일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기조 실현을 위한 조직 개편 방안을 발표했다. 국정상황실을 확대 개편하고 국가위기관리센터는 국가안보실장 직속으로 이관을 결정했다. 갈등 조정과 사회적 대화 촉진을 위해 시민사회수석은 경청통합수석으로 변경·확대한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지난 정부 대통령실의 국정운영 총괄기능이 미흡했던 것을 개선하겠다"며 "국정상황실을 확대 개편해 국정운영의 컨트롤 타워로 자리매김하게 하고, 국가안보위기관리센터를 안보실장 직속으로 이관해 국민 안전을 확실하게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또 국정과제 비서관실과 정책조정비서관실을 통합해 국가정책 관리를 체계화하고 국정과제 실천을 위한 재정 전략을 담당하는 수석급 '재정기획보좌관'을 신설해 대통령의 국정철학이 현장에서 완결성 있게 실현되는 데 중점을 뒀다.

국민 통합의 의지를 조직 개편안에도 담았다. 시민사회수석을 경청통합수석으로 변경·확대해 시민사회 및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경청통합수석 산하에 청년 담당관을 설치해 청년세대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게 했다.

인공지능(AI) 3대 강국 등 성장 전략 및 미래 과제를 담당할 AI 미래기획수석도 신설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선거 기간 강조했던 AI 산업 육성은 물론, 첨단기술 발전, 인구 및 기후위기 과제 해결을 집중적으로 다룰 전망이다.

아울러 지난 정부에서 사라졌던 여성가족비서관을 성평등가족비서관으로 확대하고 국정기록비서관을 복원해 국정을 충실히 기록하겠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이와 함께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북극항로 개척을 담당할 해양수산비서관을 신설하고 검찰과 사법부가 국민의 인권을 보호하는 최후의 보루로 기능할 수 있게 할 사법제도비서관을 설치해 주요 현안을 담당할 방침이다. 대통령실의 청와대 복귀를 맡을 한시 기구로 관리비서관도 두게 했다.

이번 개편에 따라 기존 장관급 4명, 차관급 11명, 비서관 49명 규모의 대통령실은 장관급 4명, 차관급 11명, 비서관 50명으로 바뀌었다. 개편 방안은 향후 관련 규정 개정 등 절차를 거쳐 시행될 예정이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대통령실은 '책임', '미래', '유능'을 핵심 기조로, 빠르고 실용적으로 일하는 조직을 구축하고자 한다"며 "이에 걸맞는 조직개편으로 책임성을 강화해 국민께 신뢰받는 대통령실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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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실 조직개편…국정상황실 확대, 위기관리센터 안보실장 직속으로

기사등록 2025/06/06 16:58:5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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