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변 "李 '오광수 민정수석' 임명에 우려 표명"

기사등록 2025/06/08 19:13:35

최종수정 2025/06/08 19:20:24

민변 "특수통 검사장 출신, 검찰개혁 어울리지 않아"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대통령실이 8일 이재명 대통령의 수석비서관 인선을 발표 했다. 사진은 이날 오광수 민정수석. 2025.06.08.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대통령실이 8일 이재명 대통령의 수석비서관 인선을 발표 했다. 사진은 이날 오광수 민정수석. 2025.06.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선정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8일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를 민정수석비서관에 임명한 가운데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은 "검찰 출신, 그것도 특수통에 검사장까지 역임한 민정수석비서관은 검찰개혁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며 반발했다.

8일 민변 사법센터는 논평을 내고 "검찰개혁은 대한민국 미래에 있어 절체절명의 중대 과제다. 대통령과의 인연이나, 출신지역, 개인의 성품은 중요하지 않다. 상징성, 국민의 신뢰가 생명"이라며 오 변호사의 민정수석 임명을 비판했다.

민변은 "오광수 민정수석비서관 임명에 강한 우려를 표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민정수석 임명 전에도 민변은 이재명 정부 초대 민정수석비서관에 검찰특수통 검사장 출신을 임명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낸 바 있다.

이어 민변은 "이재명 대통령이 수사-기소 분리원칙과 검찰개혁 의지를 수차례 표명하긴 했으나, 구체적인 로드맵이 제시된 바도 없다"며 "새롭게 출범하는 이재명 정부는 검찰개혁 완성의 역사적 수행을 바라는 국민의 염원을 잘 새겨 반드시 검찰개혁을 완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사법연수원 18기 동기인 오 변호사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임명했다. 오 수석은 26년간 검찰 조직에 몸담았으며, 검찰 내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통으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앞서 오 수석이 민정수석 자리에 내정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가 특수부 라인이자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임하던 시기 오 수석이 대구지검장이었던 이력 등이 드러났다. 이에 여권 일각에서는 오 수석이 검찰개혁을 책임지고 추진할 적임자인지 우려된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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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변 "李 '오광수 민정수석' 임명에 우려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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