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뉴시스] 김근수 기자 = 국방부가 북한의 오물풍선에 대응하기 위해 대북방송을 재개한 지난해 7월 21일 경기 파주 접경지역에 고정형 대북확성기로 추정되는 구조물이 설치돼 있다. 2025.06.12. k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07/21/NISI20240721_0020422650_web.jpg?rnd=20240721142436)
[파주=뉴시스] 김근수 기자 = 국방부가 북한의 오물풍선에 대응하기 위해 대북방송을 재개한 지난해 7월 21일 경기 파주 접경지역에 고정형 대북확성기로 추정되는 구조물이 설치돼 있다. 2025.06.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통일부는 우리 군의 대북 확성기방송 중지 직후 북한도 대남 소음방송을 멈춘데 대해 '상호 신뢰회복' 계기가 됐다고 12일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우리 정부의 대북 확성기방송 중지 조치에 대한 북한의 호응으로 접경지역 주민 고통을 덜어드리게 됐다"며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이 완화되고 상호 신뢰회복의 의미있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다만 앞으로도 북한이 소음방송을 송출하지 않을지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시각을 나타냈다.
그는 "북한이 향후 어떤 조치를 취할지에 대해서 쉽게 예단하기 어렵다"며 "하루 정도 지난 상황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평가는 지켜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군은 이재명 대통령 지시에 따라 전날 오후 2시부터 전방 지역에서 진행하던 대북확성기 방송을 전면 중지했다. 북한과의 사전 협의 없이 나온 선제적 조치로, 새 정부의 남북관계 복원 의지를 대내외에 보여준 것으로 해석됐다.
합동참모본부(합참)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기준 대남 소음방송을 보내지 않고 있다. 북한이 지역 별로 다른 시간대에 대남방송을 내보내왔다는 점에서, 군은 오후에 대남방송이 송출되는 곳이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
남한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에 반발해 북한이 오물풍선을 보내자 윤석열 전 정부는 지난해 6월 6년 만에 대북방송을 재개했다. 북한은 체제 실상을 알리는 대북방송 소리를 차단하기 위해 울음소리 등 비일상적인 소음을 접경지역에서 송출하는 식으로 맞대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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