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1세 子 음식 거부에 좌절 "제발 한 입만 먹어줘"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전 리듬체조선수 손연재(31)가 아들과의 일상을 공개했다.

지난 12일 유튜브 채널 '손연재 sonyeonjae'에는 '손연재, 올림픽보다 육아가 더 힘들다? 16개월 자기주도 이유식(육아 연재중 EP.02)'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지난 영상에서 손연재는 아보카도 쿠키를 만들었다.

이번 영상에서 손연재는 "드디어 준연이의 간식시간. 준연이가 과연 맛있게 먹어줄까"라며 아들 이준연 군에게 쿠키를 줬다.

준연 군은 "까까"라고 말한 뒤 손에서 쿠키를 바로 내려놨다. 손연재는 웃으면서 "제발 한 입만 먹어줘"라고 말했다. 이어 "아니, 왜. 뜨거워?"라며 쿠키에 부채질을 하기도 했다.

준연 군이 쿠키를 먹기 시작하자 손연재는 "아이 잘한다"며 기뻐했다.

손연재는 "다음에는 좀 더 식혀줘야 겠다. 이게 한 15분 굽고 10분 이상은 식혀야 안전하게 먹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후 손연재는 식탁에서 거실로 준연 군을 이동시켰다. "여기서 먹어봐"라고 했지만 준연 군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손연재는 "아무래도 실패한 것 같다"며 좌절한 모습을 보였다. "한 3개 먹었는데, 졸린 건지 맛이 그냥 그런 것인지 안 먹고 놀러 갔다"며 울상을 지었다.

손연재는 "마지막으로 이거를 먹으면 성공으로 치겠다"고 밝혔다. 준연 군은 손연재가 건넨 쿠키를 바로 먹었다. 손연재는 "이 맛에 적응했나 보다. 잘했다"며 웃었다.

한편 손연재는 현역 시절 한국 리듬체조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2012년 런던 올림픽 리듬체조 개인종합 5위,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인종합 4위에 올랐다. 2017년 2월 공식 은퇴를 선언했으며 '리프 스튜디오' 최고경영자(CEO)를 맡아 리듬체조 유망주를 육성 중이다.

손연재는 9살 연상의 금융인과 2022년 8월 결혼식을 올렸다. 지난해 2월 아들을 출산했다. 이달부터 유튜브 채널 '손연재 sonyeonjae'를 통해 소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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