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유토이미지)](https://img1.newsis.com/2025/05/25/NISI20250525_0001851195_web.jpg?rnd=20250525111252)
[뉴시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하다임 인턴 기자 = 노산으로 시험관 시술을 시도 중인 며느리가 연락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시어머니에게 구박을 받았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공평하다는 시어머니'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결혼한 지 3년 됐다. 늦은 나이(38)에 결혼해서 신혼이고 뭐고 노산이라서 부랴부랴 임신 시도부터 했다. 안타깝게도 아직 아기 천사가 와 주지 않았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담당의도 제가 나이가 있어서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몸에는 전혀 문제없으니 계속 잘해보자고 하셔서 어느새 시험관 고차수가 됐다"며 "남편은 시부모님, 특히 시어머니께 제가 임신 준비로 집에 있지만 난임 치료로 몸도 바쁘고 마음도 편안해야 한다고 분명히 당부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방금 시어머니가 전화로 "날 더워졌는데 안부 전화도 안 하냐"며 날을 세웠다는 것.
A씨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연락에 관심 없으셨는데 지난번에도 '연락 좀 하고 살자'면서 연락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이셨다"며 "죄송하다고 더운데 잘 지내시냐고 했는데, 시어머니가 굳이 형님 이야기를 꺼냈다"고 전했다.
시어머니는 "네 형님은 애 키우느라 바쁘니 안부 전화 바라지도 않는다. 애가 학교 다니니 주부라도 얼마나 바쁘겠냐"면서 "근데 넌 애도 안 키우는데 집에 자빠져서 연락도 안 하냐"고 핀잔을 줬다.
이에 A씨는 "저도 욱해서 '저한테만 그러시니 서운하다'고 했는데 시어머니는 약간 비웃으시더니 '이게 공평한 거야. 잘 생각해봐라' 하셨다"며 "남편한테 하소연했는데, 남편은 '전화는 한 번 드리지 그랬냐'더라. 그래서 남편이랑 대판 싸웠다. 소주가 당기는데 마시지도 못하고 서럽다"고 털어놨다.
누리꾼들은 "죄송하다고 하는 순간 다 당신 잘못이 된다. 도대체 뭘 잘못했냐. 아예 시모 전화를 받지 마라", "남편한테 애 포기하자고 해라. 남편이나 시어머니나 자기밖에 모르고 이기적이다", "요즘 누가 시어머니한테 안부 전화하냐. 다들 각자 부모한테 하지", "그런데 애 없는데 집에서 노는 거냐. 나가서 일도 하고 사람도 만나고 몸을 움직여야 애도 잘 생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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